하늘을 미리 맛봄
11월 20일
아침 회합에서 들었던 증언들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이끌었습니다. 마지막 찬미를 부르며 "우리 다시 만날 때, 결코 헤어짐이 없이 만날 때"라는 가사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그 순간, 제 마음은 하나님의 도성에 가 있었습니다. 크고 흰 보좌 둘레에 모인 구속받은 자들이 환희와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과 어린양께 찬송을 돌리는 모습을 상상하니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 광경을 떠올리니 엄숙하면서도 달콤한 느낌이 제 심령을 포근히 감싸는 듯합니다.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립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고 보좌 둘레에 모여 누릴 그 크나큰 행복을 생각해 보십시오. 더 이상 슬픔도, 이별도 없이 영원한 세대를 평화와 행복, 영광 가운데 거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얼마나 행복한 무리가 될까요!
이 땅에서부터 그런 특권을 생각해 봅시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왕족의 일원 되게 하시려 치르신 구주의 무한한 희생을 묵상해 봅시다. 그 모든 특권이 우리의 것이 되고, 날마다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느껴 봅시다. 그런데도 우리 중에 누가 감히 불평의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마음속에 불평을 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지상에서 가장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행복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를 저 세상으로 이끌 소망과 믿음이 얼마나 되는지, 그것이 영원히 계속될 것임을 아는 지금,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이 상업(商業)에 바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주저 없이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원고 5. 1883).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이 시간 하나님 앞에 나아와 묵상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행복과 평화를 소망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신 그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매일의 삶 가운데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저희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하늘을 미리 맛봄
우리는 오늘 아침 회합(마쉬간 주 배틀크릭에서 열린 회의)에서 행한 증언에 귀를 기울였다. 그리고 “우리 다시 만날 때, 결코 헤어짐이 없이 만날 때”라는 마지막 찬미를 불렀을 때 나는 거의 정신을 잃었다. 나의 마음은 저 피안(彼岸)에 가 있었다. 곧 하나님의 도성에서 크고 흰 보좌 둘레에 큰 무리가 모여 구속 받은 자들이 그곳에서 환희와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찬송을 돌릴 그 때를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 그 광경은 나에게 엄숙하고도 달콤한 느낌을 가져다주었다. 그 광경은 나의 심령을 포근하게 하였다. 나는 눈물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고 보좌 둘레에 모여서 얼마나 큰 행복을 누릴 것인가! 더 이상 슬픔도 없고, 더 이상 이별도 없이 다함이 없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평화와 행복과 영광 가운데 거할 것이다. 우리는 그 얼마나, 그 얼마나 행복한 무리들이 될 것인가! 그러므로 우리는 이곳에서 그와 같은 특권을 생각하자. 우리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왕족의 일원이 되도록 하기 위하여 치르신 우리 구주의 무한한 희생을 생각하며, 그 모든 특권들이 우리의 것이 될 것이고 또 날마다 우리의 것이 되도록 하여 하나님의 자녀에게 속한 특권을 누리도록 하는 일을 생각할 때 우리 중에 그 어느 누가 불평의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누구든지 한 마디라도 불평의 말을 어떻게 할 수 있으며 마음속에 불평을 품을 수 있겠는가? 우리는 지상에서 가장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행복은 하나님 안에 있는 우리의 믿음, 곧 그분께 대한 우리의 신뢰심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를 저 세상으로 이끌어 줄 소망과 믿음을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그리고 그것은 다함이 없는 영원한 세대를 통하여 계속되리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 나는 오늘밤 그대에게 제시된 그와 같은 탄원에 대하여 그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만일 내가 이 상업에 바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라도 있다면 나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원고 5. 1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