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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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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만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님

“합개와 육지 악어와 수궁과 사막 도마뱀과 칠면석척이라”(레 11장 30절).
4월 17일
사랑하는 그대여, 하나님께서 자신의 율법을 우리에게 주실 때 얼마나 장엄하고 경이로운 광경이었는지 상상해 보셨나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시어 산 주위에 울타리를 치게 하셨습니다. 그 어떤 사람이나 짐승도 그 신성한 지역에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말이죠. 제 3일 아침, 백성들이 산을 바라보고 있을 때 짙은 구름이 온 산을 뒤덮었고, 어둠과 신비로 가득 찼습니다.

그 때, 하나님을 만나라는 나팔 소리와도 같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을 이끌고 산기슭으로 나아갔죠.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 소리가 메아리치는 가운데, 고요한 침묵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천사들에 둘러싸여 산 위에 서시고, 짙은 흑암 속에서 당신의 율법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분은 엄위한 재판관이자 입법자로서 나타나셨지만, 동시에 그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자비로운 분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출애굽기 20:2)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그분을 인도자요 구원자로 알고 있었습니다. 애굽에서 그들을 구출하시고, 바다를 가르시며, 바로와 그의 군대를 물리치신 그 하나님께서 지금 그들에게 율법을 주고 계셨던 것이죠.

그런데 이 율법은 단지 그 때 히브리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율법의 수호자로 삼으셨지만, 그것은 온 세상을 위한 신성한 가르침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십계명은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원칙이며, 우리 모두를 위한 교훈인 것입니다.

십계명은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이고 권위 있는 계명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우리의 의무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사랑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죠. (부조와 선지자, 303~305쪽)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에게 이토록 놀라운 가르침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계명을 따르며 살아갈 때, 진정한 자유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님의 계명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 주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시고,
사랑으로 이웃을 섬기는 저희가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하나님의 율법은 이스라엘만을 위해 주어진 것이 아님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율법을 선포하시는 행사가 그 율법의 탁월성을 감안하여 매우 장엄한 광경이 되도록 경영하셨다. 명령한 대로 모든 준비가 갖추어졌다. 하나님께서 주신 또다른 명령에 순종하여 모세는 산 주위에 울타리를 치게 해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아무도 이 신성한 지역에 침입하지 못하게 했다. … 제3일 아침, 온 백성이 산을 쳐다보고 있을 때에 산 꼭대기에 빽빽한 구름이 덮였고 그 구름은 더욱 검어지고 짙어지면서 아래로 밀려 내려와 마침내 온 산은 어두움과 무시무시한 신비에 싸여 버렸다. 그 후에 하나님을 만나도록 백성들을 소집하는 나팔 소리와 같은 소리가 들렸다. 모세는 백성들을 인도하여 산기슭으로 나아갔다. 짙은 흑암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우레가 진동하며 그 소리가 주위의 산에 메아리치고 또 메아리쳐 퍼져 나갔다. … 다음에 우레 소리가 그치고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않았으며 온 땅은 고요해졌다. 한동안의 엄숙한 침묵후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여호와께서는 수종하는 천사들에게 옹위되어서 산 위에 서시고 당신을 두른 짙은 흑암을 통하여 큰 음성으로 당신의 율법을 알리셨다. … 여호와께서는 재판자와 입법자의 무서운 위엄으로써 자신을 나타내셨을 뿐 아니라 자신이 그분의 백성의 동정 깊으신 보호자임을 나타내셨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출 20:2) 이스라엘 백성이 이미 그들의 인도자요 구원자로 알고 있는 그분,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고, 그들을 위해 바다 가운데로 길을 내시고, 바로와 그의 군대를 멸망시키심으로써 자신이 애굽의 모든 신들보다 높으신 분임을 나타내신 그분께서 지금 당신의 율법을 반포하고 계셨다. 이 율법은 그 때에 히브리 사람들의 유익만을 위해서 반포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히브리 사람들을 당신의 율법의 수호자와 관리자로 삼으심으로 영화롭게 하셨으나 그것은 온세계를 위한 신성한 위탁물로 간수되어야 했다. 십계명의 계율은 인류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만민을 위한 교훈과 통치 원칙으로 주신 것이다. 간결하면서도 포괄적이며 권위 있는 십계명은 하나님과 이웃 사람에 대한 사람의 의무를 총망라하고 있으며 모든 조항은 근본적인 사랑의 대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 (부조와 선지자 303~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