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위대한 저장고
9월 6일
준우야, 너는 이미 하나님의 창조물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고 있을 거야. 높고 웅장한 산들, 그 위에서 쏟아지는 장엄한 폭포수, 그리고 그 물줄기를 타고 흘러가는 시원한 계곡까지.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솜씨란다.
찬우와 현우도 산에 가 본 적 있지? 산 정상에 올라가면 하늘과 맞닿은 것 같고, 온 세상이 발 아래 펼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해. 그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거란다.
사실 산은 단순히 아름다운 경치만 선사하는 게 아니야.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설계자처럼, 이 산들을 통해 지구 곳곳에 생명의 물을 공급하고 계셔. 구름에서 비와 눈을 받아 시냇물과 강물로 흘려보내는 거지. 하나님 아버지의 놀라운 사랑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니?
그래서 엄마는 산을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곤 한단다. 우리 주변에 있는 크고 작은 자연물들 하나하나가 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증거들이기 때문이지. 하나님은 매일매일 자연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계셔. (원고 62, 1886년)
자, 우리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을 통해 저희에게 사랑을 보여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산과 폭포, 시냇물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위대하심을 느끼게 해 주세요. 이 놀라운 세상 속에서 저희가 아버지의 자녀로 늘 기쁘고 감사하게 살아가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하나님의 위대한 저장고
우리 하늘 아버지는 자신의 위대함과 위엄의 증거들을 제공해 주셨다. 특히 이[유럽의] 산악 지대의 증거는 놀라울 정도이다. 우뚝 솟은 산들과 바위 봉우리들이 연출하는 갖가지 장면들, 위의 산들에서 굉음과 함께 흘러내리는 급류들이 만들어낸 깊은 물웅덩이들, …바위에 부딪히며 휘장같이 흩어지는 물들은 빼어난 아름다움과 장엄한 장면을 빚어낸다.… 산은 창조주께서 지상의 거민들에게 주시는 축복의 보화들을 간직하고 있다. 위대한 거장이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지표면과 산과 평야와 골짜기 가운데서 볼 수 있는 다양성 가운데 드러난다. 바위와 산, 소용돌이치는 물웅덩이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흘러가는 급류 그리고 절벽을 이 세상에서 떨어버리려는 사람들의 감각들은…너무 제한적이어서 하나님의 위엄과 장엄하심을 이해할 수 없다. 위대한 건축자 하나님께서 이 높은 산들을 만드셨다. 이 산들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 세상에 복이 된다. 이 산들은 구름에서 풍부한 수분을 끌어들인다. 산맥 지대는 하나님의 큰 저장고로서, 바다에 물을 공급한다. 산들은 샘과 실개천과 시내와 강들의 원천이다. 그것들은 대기에 함유되어 있는 수증기를 비와 눈의 형태로 받아서 아래에 있는 목마른 평지에 전달한다. 우리는 이 땅의 울퉁불퉁한 산을 하나님의 축복의 샘으로 보아야 한다. 거기에서 모든 생물에게 공급할 물이 흘러나온다. 나는 산들을 바라볼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우리 아버지의 사랑과 노력, 그리고 천연계를 다스리고 천지의 모든 정부의 기초가 되는 그분의 율법을 우리에게 날마다 가르쳐 준다. (원고 62, 188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