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그분의 칭의를 받는 것임
5월 23일
우리는 때로 우리 자신의 생각과 이성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려 합니다. 하지만 영혼의 구원이라는 중차대한 문제 앞에서, 우리 각자가 모든 세부사항을 꿰뚫어 볼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것입니다. 진실로 회개하고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속죄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바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입니다.
사랑하는 그대, 그대가 지금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가운데 있다면 그대의 죄는 용서받았습니다. 이제는 그 믿음 안에서 그대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일치시키며, 끊임없이 회개하고 성장해 나가십시오. 우리 구주의 자비하심을 믿는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때, 우리는 영광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용서와 칭의, 이 두 단어는 사실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을 만한 아무런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값없는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하시고, 우리를 의롭다 칭해 주시는 것이지요.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이며 축복입니까?
시편 기자 다윗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깊이 뉘우치며 하나님의 용서를 간구했고,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신의 죄가 사함 받았음을 확신하며 기쁨으로 노래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시 32:1)라는 고백처럼 말입니다.
사랑하는 그대, 이 모든 복은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이 우리 죄를 대속하셨고, 그분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가 되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온전케 하실 뿐 아니라, 그 믿음의 근원이 되시는 분,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진리 앞에 우리 함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사랑의 주님, 저희에게 값없이 은혜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 사함 받고 의롭다 함을 받은 저희이지만, 여전히 연약함이 많습니다. 항상 회개하는 마음 잃지 않게 하시고, 예수님만 바라보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은 그분의 칭의를 받는 것임
많은 사람들이 칭의와 성화의 세세한 차이점을 정밀하게 정의하려는 실수를 저지른다. 이 두 용어의 정의 속에 그들은 자주 그들 자신의 생각과 추론들을 집어넣는다. 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한 영감의 말씀보다 더 세세하게 되려고 시도하는가? 영혼의 구원이 모든 사람이 미 문제에 관한 그대의 이해와 똑같은 이해를 갖는 데 달려 있는 양 모은 세세한 점을 정의하려고 노력하는가? 모든 사람이 동일한 시각에서 볼 수는 없다. 그대는 하찮은 것을 중요한 것으로, 중요한 것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 위험에 빠져 있다.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고 참회하는 죄인들이 그들을 위해 행하신 그리스도의 속죄를 분별하고 이 속죄를 이생과 내세에서의 유일한 희망으로 받아들일 때 그들의 죄가 용서된다.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칭의이다. 모든 믿는 영혼들은 그의 의지를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순응시키고, 회개와 통회의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구속주의 속죄하시는 자비를 믿는 믿음을 행사하면서 능력에서 능력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나아가야 한다. 용서와 칭의는 아주 똑같은 것이다. … 칭의는 정죄의 반대이다. 하나님의 대가 없는 자비가 전적으로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자들에게 베풀어지고 있다. 그분은 우리 죄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를 인해 죄와 죄악들을 용서하신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 범죄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총 안으로, 그리고 영생의 확고한 소망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 다윗은 회개와 영혼의 통회로 하나님 앞에 그의 심령을 낮추고, 용서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리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그의 범죄의 사유하심을 받았다. 그는 죄를 자백하고 회개했으며, 돌이켰다. 용서의 보증을 받은 그는 환희가운데 이렇게 부르짖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 축복은 용서 때문에 이르러 온다. 용서는 고백하고 회개한 그 죄를 위대하신 ‘죄 짐을 지시는분’ 이 지셨다는 것을 믿을 때에 이르러 온다. 그처럼 그리스도로부터 우리의 온갖 복들이 이르러 온다. 그분의 죽음은 우리 죄를 위한 속죄 희생이었다. 그분은 우리가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받는 위대한 매개자가 된다. 그러므로 그분은 실로 우리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자일뿐 아니라 그 믿음의 창조자시요 저자이시다. (원고 21,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