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긴급 응소병(緊急 應召兵)
10월 2일
우리의 양심을 민감하게 가꾸어, 그 누구도 들어보지 못한 지극히 세미한 음성이라도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는 우리 모두는 의를 행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하고, 걸음마다 "이것이 주님의 길인가요?"라고 자문해 봅시다. 그렇게 행하는 이들을 주님은 결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도록 내버려 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인생에는 어려움이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하나님도 여러분 곁으로 다가오실 것입니다. 원수가 홍수처럼 밀려올 때에도, 주님의 성령은 여러분을 위해 기치를 높이 드실 것입니다. 우리에겐 이루어야 할 큰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어떤 방해나 반대도 우리의 분명한 의무를 가로막을 순 없습니다. 그렇게 굳은 결심을 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나를 도우셨다"(느 2:18)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몸담은 이들이 자신을 물질에 팔아넘기거나,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 진리에 어긋나게 행동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신성한 부르심을 저버린 자로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도덕적으로 자립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마음을 지니기로 다짐합시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대에 긴급한 부름에 응답할 신실한 종들을 찾고 계십니다. 회개하지 않은 자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도 바른 길을 걷는 이들 말이죠.
주님은 우리가 그분을 알아가는 여정에서 누구도 모방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오직 한 걸음 한 걸음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길 원하시죠. 우리는 세상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의 틀에 갇혀서도 안 되고요. (원고 121. 1898. 10. 2)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열어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입시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앙으로 살아가기를 다짐하며, 기도로 맺고자 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가 이 세상에서 주님의 길을 걷기 원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게 하소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우리의 연약함을 붙들어 주시고, 주의 종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하나님의 긴급 응소병(緊急 應召兵)
우리는 사회의 관습과 속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하여 믿음의 원칙이 위기에 처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특색을 나타내는 일에 주저하지 않게 될 것이다. 비록 우리 개개인이 그렇게 하도록 요구를 받는다 할지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전에 사람이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지극히 세미한 음성이라도 들을 수 있도록 그대의 양심을 민감하게 하라. 그리스도의 멍에를 메는 자마다 의를 행하고자 하는 확고 불변한 목적을 나타내자. 눈을 예수님께 고정시켜 매 발걸음마다 “이것은 주님의 길인가?”라고 물어보자. 주님께서는 그렇게 행하는 사람이 사단의 시험의 농락거리가 되도록 버려두지 않으실 것이다. 곤란한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므로, 그러한 일이 생길 때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대에게 가까이 하실 것이다. 그런 후 원수가 홍수처럼 밀려올 때, 주님의 성령께서는 그대를 위하여 기치(旗幟)를 높이실 것이다. 이루어야 할 큰 사업이 그대에게 있다는 것과 어떠한 사람의 영향력이나 반대도 그대의 명백한 의무를 방해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결심을 하라. 그러면 그대는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나를 도우신”(느 2: 18)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매매의 대상이 되게 하고, 사람의 호의나 인정을 받으려고 진리를 거스릴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신성한 사명을 배척한 자로 당신의 책에 기록하신다. 사람마다 도덕적으로 자립하고, 마음이 성령으로 꼴 지워지도록 결심하자. 하나님께서는 만일 회개하였다면 좋은 감화력을 발휘하였겠지마는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긴급 응소병들을 부르고 계신다. 비상사태가 생기면 회개하지 않은 자들은 반드시 정로가 아닌 길로 빠지게 마련이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알기 위하여 어떤 사람도 모방하지 말고 한 계단 한 계단씩 그분을 따라가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세상의 표준에 스스로를 맞추지 아니해야 하며, 세상의 유형(類型)을 따르지 아니해야 한다(원고 121. 1898.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