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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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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의의(意義)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의 아들들에게서 난 자를 그들의 가족과 종족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그 명수대로 다 계수하니”(민 1장 32절).
12월 17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로 지켜져 왔습니다. 하지만 이 글의 목적은 크리스마스의 정당성을 따지거나 동의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주님의 어린 시절과 그 분의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해 보고자 하는 것이지요.

구주께서 이 땅에 오실 때 보여주신 겸손함에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싶습니다. 그 위대한 사건에 온 하늘의 관심이 쏠렸던 것처럼 말이에요. 천사들은 베들레헴 들판의 초라한 목자들에게 약속의 아기가 탄생했음을 알리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별들 사이로 눈부신 빛을 발하며 나타난 천사들의 모습에 목자들은 경외감에 휩싸였을 거예요.

깜짝 놀란 그들은 천사가 전한 소중한 소식을 이해하기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눈부신 빛이 사라진 후 그들은 "주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신 그 일이 이루어진 베들레헴으로 가보자"(눅 2:15)며 서둘러 길을 나섰지요. 그리고는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 천사가 말씀하신 것을 전했습니다(눅 2:16-17).

아, 예수님은 타락한 인간을 위해 얼마나 크나큰 사랑을 보여주셨을까요? 천사들이 그저 구주의 탄생만으로도 찬양을 드렸다면, 우리야말로 "지극히 높은 곳에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는 주께서 기뻐하신 사람들에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기쁨의 노래를 마땅히 불러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그리스도의 정확한 탄생일을 알지 못할지라도, 그 거룩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주님의 탄생을 무시하는 편협한 생각은 버리고, 아이들의 마음에 이 소중한 일을 깊이 새기도록 우리 모두 힘써야 할 것입니다(리뷰 앤 헤럴드, 1889).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 구주의 탄생을 묵상하며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주님, 당신의 겸손한 탄생을 통해 우리에게 크나큰 사랑을 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바라볼 때마다, 저희의 마음에도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길 간구합니다. 이 땅에 구원과 소망을 선사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크리스마스의 의의(意義)

12월 25일은 오랫동안 예수님의 출생일로서 기념되어 왔다. …나의 의도는 이 날을 성탄절로서 기념하는 일에 동의하거나 그 적법성(適法性)을 의심해 보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구주의 유년 시절과 생애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곧 어린이들의 주의를 구주께서 이 세상에 오셨을 때 취하셨던 겸손한 태도로 이끌고자 하는 것이 나의 의도이다. 온 하늘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강림하시는 그 위대한 사건에 관심을 쏟았다. 하늘의 사자들은 베들레헴의 들판에서 밤에 저들의 양을 지키고 있는 비천한 목자들에게 오래 전부터 약속되었으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구주가 나셨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하여 강림하였다. 구주께서 탄생하였을 때 목자들의 주의를 끌었던 하늘의 사자들은 별들이 반짝이는 하늘에 광명한 빛으로 나타나 저들을 놀람과 경이로 가득 채웠다. … 놀란 목자들은 천사들이 저들에게 들려준 그 귀중한 기별을 거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광명한 빛이 사라졌을 때 저들은 서로 말하기를 이제 베들레헴까지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하고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고하”(눅 2: 15-17)자고 하였다. … 오, 예수님께서는 타락한 세상 사람들을 위하여 얼마나 무한한 사랑을 나타내셨던가! 만일 천사들이 구주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만으로도 찬송의 노래를 불렀다면 우리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기쁨의 노래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그 정확한 날은 모른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그 거룩한 사건을 기념해야 할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든지 주님께서 태어나신 정확한 때를 모른다고 해서 편협된 생각으로 그분께서 탄생하신 사건을 무시하지 않기를 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그와 같은 일들에 어린이들의 생각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하자(리뷰 앤 헤럴드.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