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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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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은 이기심을 이김

“칠 일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의 보기에 그 환처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칠 일 동안을 금고할 것이며”(레 13장 5절).
5월 17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비가일의 이야기는 깊은 영적 통찰을 줍니다.

아비가일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은 여성상의 모범이었습니다. 그녀는 오만하고 이기적인 남편 나발과 달리, 지혜롭고 분별력 있는 여인이었지요. 다윗과 그의 부하들이 궁핍한 상황에서도, 나발은 그들을 거짓으로 비난하며 도움을 거절했습니다. (원고 17, 1891)

그러나 아비가일은 달랐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잘못된 행동이 가져올 악한 결과를 직감했고, 신속히 행동에 나섰지요. 그녀는 다윗의 분노를 달랠 최선의 방법을 찾아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존경과 겸손함으로 다윗을 만나, 지혜롭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도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잘못에 분노하고 복수심에 사로잡힐 때도 있지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아비가일처럼 신중하고 지혜롭게 행동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가일의 고귀한 품성과 경건함을 기뻐하셨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잘못을 감싸지 않으면서도, 그를 살려달라 간청했지요. 이는 그녀가 다윗 안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아비가일처럼,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겸손과 사랑, 용서가 깃들 때, 우리는 어떤 역경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이 순간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에게 아비가일과 같은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주님의 뜻을 바라보며, 사랑과 겸손으로 행동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모든 사람을 긍휼히 여기는 따뜻한 믿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친절은 이기심을 이김

주님께서는 아내가 남편에게 존경을 표하되, 항상 주 안에서 적합한 방식으로 그렇게 하기를 원하신다.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의 품성은 그리스도의 식양을 좇는 여성상의 실례인 반면 그녀의 남편은 사단의 지배에 굴복하는 사람이 어떻게 될 수 있는지의 한 예증이다. 다윗이 사울 앞을 떠나 유랑자가가 되었을 때 그는 나발의 소유물 근처에 진을 치고 갈멜에 머무르는 동안 이 사람의 양떼들과 목자들을 온갖 약탈 행위로부터 보호해 주었다. 핍절한 때에 다윗은 예의바른 기별로 나발에게 사자를 보내, 그 자신과 그의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요청했다. 그러나 나발은 오만하게 답변하면서 선을 악으로 갚고, 거의 풍부함을 이웃에게 나누어주기를 거절했다. … 나발은 그의 이기심을 정당화하기 위해 다윗과 그의 군사들을 거짓 비난하면서 다윗과 그를 좇는 자들을 탈주한 노예로 표현했다. … 나발이 고용한 청년 중 한 사람은 나발의 오만함에 악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 두려워, 나발의 아내에게 가서 그 사정을 진술했다. 그는 그녀가 남편과는 다른 정신을 갖고 있으며 분별력이 많은 여성임을 알았다. 그는 그녀에게 난국을 말하면서 나발의 참된 특성을 제시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아비가일은 나발이 저지른 실수의 결과를 돌이키려면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과 그녀의 남편과 상의 없이 즉시 조치를 취할 책임을 떠맡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그와 이야기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을 알았다. 이는 그가 그녀의 제안을 그저 욕설과 경멸로 받아들일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이 이 집안의 주인이며, 그녀는 그의 아내이며, 그러므로 그에게 복종하고 그가 지시하는 대로 순종해야 한다고 상기 시킬 것이다. … 그녀는 다윗의 진노를 달래기에 최선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물품들을 모았다. 이는 그녀가 다윗이 그 받은 모욕에 대해 복수하기로 결심했음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 이 문제에 있어서 아비가일의 처신은 하나님의 승인을 받은 것이었으며, 그 상황은 그녀의 마음속에 있는 고귀한 정신과 품격을 드러냈다. … 아비가일은 존경심을 가지고 다윗을 만났으며, 그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하면서 그녀의 사정을 웅변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변론했다. 남편의 오만불손함을 핑계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는 여전히 그(나발)를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이 사려 깊은 여성일 뿐 아니라 다윗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역사와 길들을 훤히 알고 있는 경건한 여성이라는 사실을 들어냈다. (원고 17,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