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God

승리하시는 그리스도

맨 위로
맨 아래로
글씨크기

직위는 기도의 필요를 배제시키지 않음

“제사장은 그를 진찰할지니 그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돋은 색점이 희고 불그스름하여 피부에 발한 문둥병과 같으면”(레 13장 43절).
6월 24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모두 느헤미야와 같은 상황에 놓여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줍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궁에서 높은 지위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왕의 잔을 맡은 사람으로서 왕과 가까이 지내며, 그의 자문위원이 되었습니다. 그의 원칙과 성실함, 지혜로 인해 그는 존경받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화려함 속에서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지위로 인해 경건함이나 형제자매들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진리와의 관계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어디서든 진리를 드높이고자 했습니다. (원고 58, 1903)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세상의 화려함과 번잡함 속에서도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입니다. 우리의 지위나 환경이 우리의 신앙을 흔들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어디서든 진리를 드높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성전은 건축되었지만, 성벽은 무너지고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었습니다. 우상숭배자들은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며 조롱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슬픔에 압도되어 며칠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울며 금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하나님께 향했습니다. 그는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 자신의 슬픔과 고민을 쏟아냈습니다. (원고 58, 1903)

우리도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느헤미야처럼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슬픔과 아픔을 이해하시고,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잡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을 도우시고, 그들의 힘을 회복시켜 주시며, 그들의 황폐한 곳을 재건해 주실 것을 간구했습니다. (원고 58, 1903)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잡읍시다. 우리가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황폐한 마음을 새롭게 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함께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때로 세상의 화려함에 빠져 하나님을 잊곤 합니다. 어려움 가운데서 좌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처럼,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하나님을 잊지 않게 해주시고,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 나아가게 해주세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회복시켜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직위는 기도의 필요를 배제시키지 않음

히브리 유랑자인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의 궁전에서 영향력 있는 존귀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왕의 잔을 맡은 사람으로서, 그는 왕의 면전에 나아가도록 허용되었다. 그리고 이런 친밀함과 자신의 큰 재능과 입증된 신실성 덕택에 그 군주의 자문 위원이 되었다. 그는 높은 원칙의 사람이요, 굽힘 없는 성실성과 큰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왕궁의 화려함과 휘황찬란함에 둘러싸인 이방 땅에서 느헤미야는 그의 열조의 하나님이나 거룩한 신탁을 받은 그 백성도 잊지 않았다. 그의 위엄 있는 직위로 인해 그의 경건이나 형제들에 대한 사랑을 빼앗기지 않았다. … 그는 그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진리와의 관계 또한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곳에서 그진리를 드높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페리시아의 궁전에 있는 사람들의 믿음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다. … 특심한 시련과 고통의 시절이 그 선택된 도성에 이르러 왔었다. 유다에서 온 기별자들은 느헤미야에게 그 성의 상황을 기술했다. 두 번째 성전이 건축되고, 도시의 일부가 재건되었지만, 그 성의 번영은 장애를 만났고 성전 봉사는 방해받고, 백성들은 그 성벽이 여전히 무너져 있고, 그 문이 불타버렸다는 사실로 인해 항상 공포에 싸여있었다. 유다의 수도는 급속히 황폐한 곳이 되어가고 있었으며, 거기 남아 있는 소수의 거민들은 우상숭배하는 그들의 공격자들로부터 “너희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조롱으로 인해 기분이 몹시 상해 있었다. 히브리 애국자의 영혼은 이 좋지 못한 소문을 듣고 압도되었다. 그의 슬프이 너무나 컸기에 그는 먹거나 마실 수 없었다. 그는 여러 날을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하였다. 그러나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쏟아놓은 후에, 그는 곤고함 가운데서 확실한 조력자이신 분께로 향하였다. 성경의 기록은 그가 “하늘의 하나님 앞에서 … 기도”하였다고 말한다. 그는 심령의 짐을 하나님께 내려놓았다. 그는 이스라엘에게 닥쳐온 고난이 그 나라의 죄악의 결과라는 것을 알았으며, 매우 겸비한 마음으로 용서와 하나님의 은총의 회복을 간구하고자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 그는 신실하게 그의 죄와 백성의 죄들을 고백한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붙잡고 하나님께서 그의 참회하는 백성들의 사업을 유지시키시고 그들의 힘을 회복시키시고, 그들의 황폐된 곳들을 재건해 주시도록 하늘의 자비의 발등상 앞에 그의 탄원을 쏟아 놓는다. (원고 58,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