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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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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되지만 소멸되지 않은 희망

“모세가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 옷과 그 아들들과 그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레 8장 30절).
1월 28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때로 인생의 여정 속에서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며 지쳐갑니다. 마치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가 구주의 강림을 고대하며 기다렸던 것처럼 말이죠. 그들은 맏아들을 바라보며 구주를 꿈꾸었지만, 약속의 성취는 지체되었습니다.

에녹의 시대부터 족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해 반복된 약속은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흘러 선지자들의 음성은 멎고, 압제자의 손아귀에 이스라엘은 신음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응험이 없다"(에스겔 12:22)며 낙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압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결코 늦거나 서두르지 않음을. 별들이 정해진 궤도를 따라 운행하듯, 하나님의 경륜 또한 정확한 때에 이뤄짐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살이할 것과 400년 후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창세기 15:13~14). 바로의 거만한 제국이 맞섰지만 헛수고였죠. 약속의 날, 여호와의 군대는 애굽 땅에서 나왔습니다.

이처럼 하늘의 회의에서 그리스도의 강림도 작정되었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은 그 아들을 보내셨고(갈라디아서 4:4),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세상은 구주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당시 많은 이들이 그리스도의 사명을 온전히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이스라엘에는 만국 백성의 구원자이신 메시야에 대한 소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시대의 소망, 31~34).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도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며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낙망하지 맙시다.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신뢰하며, 그분의 사랑 안에 든든히 서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할까요?

사랑의 하나님, 때로 약속의 성취가 더디 보일지라도 낙심치 않게 하소서. 주님의 때에 모든 것이 이뤄짐을 믿습니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신뢰하게 하시고, 그분의 사랑 안에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지체되지만 소멸되지 않은 희망

구주의 강림은 에덴에서 예언되었다. 아담과 하와는 이 약속을 처음으로 듣고 이 약속이 속히 성취되기를 고대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맏아들이 구주이기를 바라면서 그 아들을 기쁨으로 환영하였다. 그러나 이 약속의 성취는 지체되었다. 이 약속을 처음으로 받은 사람들은 그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하고 죽었다. 에녹의 시대로부터 다시 이 약속은 족장들과 선지자들을 통하여 반복되어 , 그의 강림에 대한 소망이 소멸되지 않게 했지만, 그는 오시지 않았다. 다니엘의 예언은 그의 강림의 시기를 예시하였으나 모든 사람이 그 예언을 바로 해석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세기가 지나갔다. 선지자들의 음성은 그쳤다. 압제자의 손이 이스라엘을 무겁게 눌렀으므로 많은 사람은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가 응험이 없다”라는 말을 외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별들이 정해진 길을 따라 광대한 궤도를 운행하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경륜은 조급하거나 지체하는 법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빽빽한 흑암과 연기나는 풀무의 표상을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종 노릇할 것을 보여 주셨으며 그들이 4백 년간 거기서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셨다. 하나님께서는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에 맞서서 바로의 거만스런 제국이 총력을 기울여 싸웠지만 헛수고였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바로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다. 이와 같이 하늘의 회의에서 그리스도의 강림의 시간이 작정되었던 것이다. 때를 알리는 시계가 그 시작을 가리켰을 때 예수께서 베들레헴에 탄생하셨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셨다. 하나님의 섭리가 국가들의 움직임과 인간의 충동과 감화의 조류를 지도하여 마침내 구주께서 강림하실 수 있도록 세상의 상태가 무르익었다. 여러 국가가 한 정부 아래 연합되어 있었다. 한 방언이 널리 사용되고 그것이 어디서나 문학적 언어로 인정을 받았다.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연례적인 절기들에 참여하기 위하여 각처에서 모여들었다. 그들은 그들의 우거하는 곳으로 다시 돌아감으로 온 세상의 메시야의 강림에 대한 소식을 전파할 수 있었다. … 그리스도의 사명의 본질을 이해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반면, 이스라엘 안에는 그의 왕국을 세우시고 만국 백성의 구원자로 오실 강력 군주에 대한 기대가 널리 퍼져있었다. -시대의 소망, 3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