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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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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의 군병들이 되어야 함

“너는 자부의 하체를 범치 말라 그는 네 아들의 아내니 그 하체를 범치 말지니라”(레 18장 15절).
12월 13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의 삶은 마치 전쟁터와 같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역시 군인의 삶과 비슷하지요. 우리는 안락함과 쾌락만을 추구하며 살 수 없습니다. 그런 삶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군인이 전쟁에 나가면 고난과 궁핍함을 겪게 되듯, 우리 역시 신앙의 길을 가면서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때로는 거친 음식과 배고픔을 견뎌야 하고, 낮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길고 힘겨운 행군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밤에는 야영을 하면서 비와 서리에 몸을 맡겨야 하지요. 우리는 영적 전쟁 가운데 원수 마귀의 공격 목표가 되기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마저 내려놓아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낙심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신실함을 잃지 않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는 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능력을 다해 이 힘든 싸움을 견뎌내야 합니다. 비록 영혼을 찢는 듯한 아픔이 있을지라도, 우리가 신실한 군병이 된다면 바울처럼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 4:17)라고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군인이 지휘관의 명령에 순종하듯,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연합이 힘이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서로 연합하여 하나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요 17:21)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혼자 행동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좋은 군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일을 온전히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전하는 귀한 일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우리가 겪는 이 모든 어려움과 고난이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의 은혜와 사랑을 구하며, 오늘도 신실한 그리스도의 군사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군사로 부르심을 감사드립니다.
매일의 영적 전투 가운데 지치고 낙심될 때가 많지만,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승리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끝까지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시고 인도해 주시옵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우리는 주의 군병들이 되어야 함

전쟁 시에 군에 입대하면서 안락과 자아 방종과 기분 좋고 이로운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고난과 궁핍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전쟁이 계속되는 한 거친 음식과 배급 식량의 부족, 길고도 힘겨운 대낮의 행군을 하면서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을 견디고 밤에 야영을 하고, 몸을 흠뻑 적시는 비와 몸을 오싹하게 만드는 서리에 노출되고, 원수의 공격 목표가 되기 때문에 건강과 생명 그 자체를 무릅써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스도인 생활은 군인의 생활로 비유된다. 안락과 자아 방종의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어떤 뇌물도 줄 수 없다. 그리스도인 군병들이 쟁투로부터 면제되고 어떤 시련도 경험하지 않고 누려야 할 모든 현세적인 안락과 인생의 사치들을 누려야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그리스도인 쟁투는 전투요 행군이며, 인내를 요구한다. 어려운 일들이 행해져야 한다. 이런 생각은 기분 좋은 일과 안락을 누리리라는 그릇된 생각으로 그리스도의 군대에 입대하고 나서 시련들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기독교 신앙에 치명적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자아 방종과 쾌락의 생활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어떤 상도 주지 않으신다. … 대군 임마누엘의 피묻은 군기 밑에서 복무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모든 능력을 혹사시킬 어려운 일을 견뎌야 할 것이다. 그들은 영혼을 찢는 쟁투들을 당할 것이지만, 그들이 신실한 군병이라면, 그들은 바울처럼,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고 말할 것이다. … 지휘관의 명령을 순종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군대는 풍기가 문란해질 것이다. 모든 병사들이 일사 분란하게 행동해야 한다. 연합은 힘이다. 연합이 없다면 노력을 해도 무의미할 것이다. 병사들이 동료들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들이 아무리 탁월한 자질들을 갖고 있다할지라도 그들은 안정된, 믿을 만한 군사들이 될 수 없다. 이러한 독립적인 행동은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에서는 유지될 수 없다. … 홀로 행하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은 군사가 아니다. 그들은 시정될 필요가 있는 사특한 것들을 그들의 품성 가운데 지니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양심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의 일을 하고 있지 않다. 그들은 효율적인 봉사를 할 수 없다. 그들의 일은 그분의 제자들이 그분이 아버지와 하나이듯이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분리시키는 성격의 것이 될 것이다. (서신 62,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