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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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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형제임

“외국인에게든지 본토인에게든지 그 법을 동일히 할 것은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임이니라”(레 24장 22절).
7월 2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에게 생명과 이성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매 순간 하나님께 의존하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을 형제자매들보다 높임을 받아야 할 존재로 여기지 않습니다. 마치 자신이 그들에게 생명과 지혜를 주었기에 순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처럼 명령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가운데는 때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실 지배의 정신이 나타나곤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결코 형제자매들 위에 군림하려는 마음을 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안에는 타인을 하수인이나 부하로 여기는 그릇된 생각이 자리잡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히 그런 태도를 금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 23:8).

누구도 형제자매의 마음과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실수하기 쉽고 잘못을 저지르기 마련인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오직 자신의 생각대로만 처리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자아존중의 정신에 사로잡힌 사람은 어느새 사탄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됩니다. 만일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의 모든 사상과 견해가 자신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돌아서서 목회자를 대적하며 비난과 원망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은 결코 하늘나라의 표징이 될 수 없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의 온유함을 드러내 보여야 합니다.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모신 이들은 자연스레 그 친절을 나타낼 것입니다. 형제자매 안에 계신 주님을 인식하고 기쁜 마음으로 서로 의논하며 소통할 것입니다. 만약 인간사의 어두운 단면들이 낱낱이 드러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명령에 따르라며 권위를 행사하는 자들에게 아첨했을지 모릅니다.

사랑의 예수님은 당신의 순결하고 거룩한 삶으로 우리에게 귀감이 되어 주셨습니다(서신 92, 1900).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십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형제자매를 대하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생명과 지혜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교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늘 깨어 있게 하시고, 예수님의 온유함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섬기는 겸손한 제자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우리는 모두 형제임

누가 인간에게 생명과 이성(理性)을 주었는가? 그것들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 아니신가? 그러므로 호흡마다 하나님께 의존되어 있는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형제들보다 높임을 받아야 할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마치 자기가 저들에게 생명과 이지(理智)를 주었으므로 저들이 자기에게 순종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는 것처럼 형제들에게 명령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들 가운데는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실 지배의 정신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결코 형제들 위에 군림하고자 하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스도인 가운데는 다른 사람을 하수인이나 부하로 삼는 정신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의 계명은 그와 같은 정신을 금하고 있다. “너희는 다 형제니라”(마 23: 8). 어떤 사람도 자기가 형제의 마음과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명령에 복종해야 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그도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잘못을 저지르기 쉽고 실수하기 쉬운 사람인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모든 문제를 자신의 생각대로만 처리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자아존중의 정신에 굴복한 사람은 자신을 원수의 지배 아래 놓게 된다. 그런 사람은 만일 복음을 전하는 목사들이 자신의 모든 사상과 생각에 일치되지 않으면 돌아서서 목사를 대적하며 목사와 그의 사업에 비난과 원망을 퍼붓는다. 그와 같은 일은 어느 것도 천국의 표가 되지 못한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친절을 나타내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마음 가운데 거하는 사람들은 그와 같은 친절을 나타낼 것이다. 그들은 형제들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를 깨닫고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 상의할 것이다. 만일 인간 역사의 어두운 장면들이 사실대로 드러난다면 다른 사람들을 자기들이 명령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며 그처럼 많은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아첨하게 될 것인가? 예수님께서는 순결하고 거룩하신 당신의 생애를 통하여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셨다(서신 9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