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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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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사람이 만일 그 이웃을 상하였으면 그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할 것이니”(레 24장 19절).
6월 29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무리들에게 버림받으셨을 때, 그분의 마음은 깊은 슬픔으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열두 제자들에게 "너희도 가려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요 6:67). 이에 시몬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라고 고백했습니다(요 6:68).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떠나갈 때마다 가슴 아파하셨습니다. 그분만이 인간의 유일한 소망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기에, 그들의 이탈은 그분께 큰 슬픔과 굴욕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분의 깊은 사랑과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사명에 대한 바른 이해와 협력을 간절히 바라셨습니다. 그분의 마음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물인 독생자를 깨닫고, 그분의 말씀을 믿음으로 영광 돌리기를 갈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는 복음의 진리가 많은 이들의 입술에서 울려 퍼지기를 소망하셨던 것입니다.

"너희도 가려느냐"라는 주님의 질문은 우리 마음을 깊이 울립니다. 그 말씀에 대부분의 제자들은 감동받았지만, 오직 한 사람, 유다만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의 마음은 돈과 명예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과연 "주여,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주께 영생의 말씀이 있나이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예수님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많은 슬픔과 고난을 겪으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전심으로 신뢰하고 사랑과 헌신을 보일 때, 참된 축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을 통해 풍성한 열매 맺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그분의 갈급함을 채워드릴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안에 심겨진 복음의 씨앗이 무성히 자라나 많은 영혼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입시다.

"주님, 이 세상 그 무엇보다 당신만이 우리의 참된 소망이 되심을 고백합니다. 수많은 유혹과 시련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 가운데 풍성한 열매를 맺어 주의 이름에 영광 돌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예수님을 따르던 그처럼 많은 무리가 당신을 떠났을 때 구주께서는 “너희도 가려느냐”고 열 두 제자에게 물으셨다. 그때 시몬 베드로는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고 대답하였다. 당신을 떠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그리스도의 심령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그것은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사명에 대한 믿음만이 인간의 유일한 소망임을 그분께서는 아셨기 때문이다. 그와 같이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이 당신을 버리는 것은 그분께는 굴욕이었다. 오,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을 때 무한한 사랑을 지니신 그분의 심령이 슬픔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적은가! 세상에 있는 그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보다도 더 열렬하게 자신의 사명에 대하여 바른 이해와 협력을 갈망하지는 않았다. 그분께서는 인간의 동정을 갈급해 하셨다. 그분의 심령은 인간이 저들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선물을 이해하고 당신의 말씀을 믿음으로 당신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 16)는 말로 당신을 찬양하게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가득 찼다. “너희도 가려느냐”는 그 말씀은 얼마나 심금을 울리는 말씀이었는가? 그 말씀은 단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제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다. 그 한 사람은 유다였다. 그의 마음은 오직 돈만을 갈망하였다. 그의 최고의 욕망은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제자들은 “주여,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까? 영생의 말씀이 계시온데”라고 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그리스도께서 어떤 분이셨는지 생각해 보아라.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시면서도 슬픔의 사람이셨으며 질고를 아는 분이셨다. 우리는 온 마음으로 그분을 신뢰하며 항상 그분께 우리의 사랑과 헌신을 나타냄으로써 그분께 영광을 돌리므로 이르러 오는 축복을 경험하였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영혼에 대한 그분의 욕구를 채워 줄 열매를 갈급해 하신다. 그분의 소원은 우리가 많은 과실을 맺는 것이다(서신 171.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