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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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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가운데 우리의 위치는 품성에 의해 결정될 것임

“유출병 있는 자는 그 유출이 깨끗하여지거든 그 몸이 정결하기 위하여 칠 일을 계산하여 옷을 빨고 흐르는 물에 몸을 씻을 것이요 그리하면 정하리니”(레 15장 13절).
9월 19일
사랑하는 그대여,

가야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참된 신앙인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야바는 대제사장의 화려한 의복을 입고 있었지만, 그의 내면은 하나님과 단절된 채 거만함과 위압적인 태도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겉모습과 지위에 현혹되곤 합니다. 화려한 옷을 입고,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고 해서 진정한 신앙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과 살아있는 관계 속에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모함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하는 사람들을 고용한 제사장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실함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설령 세상이 우리를 오해하고 비난한다 할지라도, 우리가 옳은 길을 걸어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백함을 밝히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빌라도와 유다의 고백처럼 말이죠.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희생을 예언한 것이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 그분의 죽음으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각자가 형성해 온 품성대로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요? 가야바처럼 겉모습만 화려할 뿐 내면은 텅 빈 삶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가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하소서. 주님과 깊은 교제 가운데 진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저희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역사 가운데 우리의 위치는 품성에 의해 결정될 것임

유대의 대제사장직은 가야바로 끝났다. 이 거만하고 위압적이고 사악한 사람은 대제사장의 의복을 입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는 그 일을 할 능력이나 권세를 하늘로부터 받지 못했다. … 사실상, 가야바는 대제사장이 아니었다. 그는 제사장의 의복을 입고 있었지만, 하나님과 어떤 살아 있는 연결도 맺고 있지 않았다. … 그리스도에 대한 모의 재판은 그 제사장직이 얼마나 비열하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제사장들은 예수에게 유죄 찬결을 내리기 위하여 맹세하여서 거짓 증언을 할 사람들을 고용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실상 그리스도께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 그분을 쳐서 말한 증언들이 거짓이며, 그 증인들이 가장 저열한 타락성의 요소들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고용되었다는 것이 그렇게 하여 드러났다. 예수를 넘겨준 그 사람들이 그분의 무죄성에 대한 증언을 듣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노라”고 빌라도는 단언하였다. 그리고 유다는 그리스도를 배반하고 얻은 그 돈을 제사장들의 발 앞에 던지면서,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라고 증언하였다. 이전에, 그리스도를 매복하여 붙잡아 사형에 처할 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열린 산헤드린 회의에서 가야바는, 온 세상이 저를 좇는 것을 너희들은 볼 수 없느냐고 말했다. 다른 의원들에게 그리스도께 대한 그들의 격정과 적대감을 억제할 것을 호소하는 몇몇 공회원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들은 그분을 사형에 처해지는데서 건지기를 원했다. 그들에 대한 대답으로 가야바는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그는 ‘타락한 제사장직’이라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 도다”라고 말했다. 이 말들은 그 의미를 알지도 못한 한 사람에 의해 발해졌다. 가야바는 자신의 죽음으로 예포와 그림자들의 필요성을 끝장내시고, 드려지는 모든 희생 제물마다에 죽음이 예표되었던 그분을 정죄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제사장의 말은 그나 혹은 그와 결탁했던 자들이 아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그 말들로 그는 아론의 제사장직이 영원히 그쳐질 때가 왔다는 증언을 하였다. … 가야바는 참된 대제사장께서 직무를 수행하러 오실 때에 예표와 그림자가 그 실체를 만나게 되어 있었던 바로 그 직무를 수행하러 오실 때에 예표와 그림자가 그 실체를 만나게 되어 있었던 바로 그 직분에 있게 될 사람이었다. … 의롭든지 불의하든지 온갖 품성의 사람들은 그들의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형성해온 품성을 가지고 역사를 성취하는 데 있어서 그들 각자의 역할을 행할 것이다. (원고 101,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