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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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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시험도 구주를 죄짓도록 만들 수 없었음

“그는 그 색점 있는 의복이나 털이나 베의 날이나 씨나 무릇 가죽으로 만든 것을 불사를지니 이는 악성 문둥병인즉 그것을 불사를지니라”(레 13장 52절).
7월 3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하셨는지 깊이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께서는 하늘의 영광을 버리시고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면 타락한 인간과 하나 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시험과 연단을 직접 겪으시며, 우리에게 승리의 본을 보여 주셨지요.

사탄은 오랫동안 이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탄을 정복하시고 우리에게 은혜로 승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상황 속에서, 심지어 배고픔과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완전한 모범이 되어 주신 것이지요.

광야에서 홀로 기도하시던 예수님께 사탄이 접근했습니다. 장장 40일을 금식하신 그분의 모습은 너무나 연약해 보였습니다. 사탄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원고 155, 1902)며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의 음성이 있습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욕망으로 우리를 미혹하지요. 그럴 때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사탄을 물리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고난과 역경이 가득합니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멀리 계신 것 같은 외로움도 맛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모든 아픔을 친히 겪으셨기에 우리의 연약함을 너무나 잘 아십니다.

지금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주님께 향하여 그분의 사랑과 위로를 구하는 기도를 드려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지금도 우리 곁에서 함께 해 주시는 주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며 승리하는 저희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어떤 시험도 구주를 죄짓도록 만들 수 없었음

그분의 신적 본성이 인성의 옷으로 가려지지 않았다면 그리스도께서는 타락한 인간들과 결합되시고 그들의 구속주가 될 수 없으셨을 것이다. 참으로 구주가 되시기 위하여 그분께서는 우리의 모든 시험의 세력을 아시고 우리가 통과하도록 부름을 받고 있는 온갖 시련과 고난을 통과하시는 일이 필요하였다. 하늘에서 쫓겨난 강력한 원수인 사단은 이 지구를 다스릴 주권을 가지고 있노라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이제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우리의 영혼의 원수에 대하여 승리를 얻도록 하기 위하여 이 원수를 정복하러 오셨다. 인류의 머리에 서신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완전한 순종을 통하여 우주에게 인류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셨다. 모든 상황 아래서 즉 번영에서든 역경에서든 영접을 받든지 배척을 받든지, 결혼 잔치에서든 배고픔의 격통을 겪든지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모든 계율에 충성을 유지하셨으며 우리의 모범이 되도록 완전한 생애를 이루어 내셨다. 그분은 가련하고 고난받는 자들에게 이르러 오는 온갖 고초를 겪으셨다. 그분은 죄 없이 곤비함과 배고픔을 겪으셨다. 그분은 우리가 처하게 되는 온갖 불편함을 이해하신다. 어린 시절부터 장년 때까지 그분은 순종의 시험을 견디셨다. 예수께서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이끌리셨을 때에 그분은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이끌리셨다. 그분은 시험을 자초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홀로 계시기 위해 사명과 사업을 깊이 명상하기 위해 광야로 들어가셨다. 그분은 금식과 기도로 자신이 걸어가지 않으면 안 될 피묻은 길에 대비하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실 것이었다. 그러나 사단은 구주께서 광야로 들어가셨다는 것을 알았으며, 그는 이 때가 그분께 접근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배고픔으로 연약하고 쇠약해지고, 정신적인 고뇌로 인해 지치고 초췌해진 그리스도의 "얼굴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 모양이 인생보다 상하였"다. 지금이 사단의 기회였다. 이제 그는 그리스도를 정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첫 번째 시험을 식욕에 관한 것이었다. 마치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도 되는 양 하늘로부터 천사의 모양을 한 한존재가 구주께 이르러왔다. 그는 그리스도의 금식이 끝났음을 선포하러 하나님의 명을 받고 왔노라고 주장했다. 구주께서는 배고픔으로 기진맥진하셨다. 그분은 사단이 갑자기 다가왔을 때 음식을 몹시 드시고 싶었다. 광야에 널려 있는 빵처럼 생긴 돌들을 가리키면서 유혹자는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고 말했다. (원고 155,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