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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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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믿음의 실패는 우리에게 경고가 됨

“그 피를 성소에 들여오지 아니하였으니 그 제육은 너희가 나의 명한 대로 거룩한 곳에서 먹었어야 할 것이니라”(레 10장 18절).
3월 16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면서도 그분의 정하신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 하지는 않습니까? 아브라함의 삶에서 우리는 그런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지만,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까지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라 역시 자신이 나이 들어 자녀를 갖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방법을 제안하게 되었지요. 당시 사회적 관습이었던 일부다처제는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약속의 성취를 서두르다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하갈을 첩으로 맞아들인 것은 가정에 불화와 갈등을 가져왔습니다. 사라는 경쟁자를 쫓아내려 했고, 아브라함은 약속의 아들을 얻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를 거절했지요. 결국 하갈은 사라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도망치게 되었습니다.(창 16:6~13 참고)

그러나 주님의 천사는 고통 받는 하갈을 만나주셨습니다. 비록 그녀에게 여주인에게 돌아가 복종하라 명하셨지만, 그 아들 이스마엘의 이름을 통해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셨지요. 이것은 우리에게도 큰 위로가 됩니다. 설령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더라도,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신다는 사실 말입니다.

약속의 아들 이삭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과 사라의 장막에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마엘과 하갈에게는 야망이 좌절되는 순간이기도 했지요. 그들은 이삭을 미워했고, 이스마엘은 약속의 후사를 조롱하기까지 했습니다. 사라는 이 모자를 내쫓아야 한다고 호소했고, 아브라함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 같아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서두르기보다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정의 질서를 어기면 고통과 불화가 따른다는 사실 말입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지금 어떤 상황 가운데 계신가요? 약속의 성취를 기다리는 것이 지치고 힘드신가요? 이 시간 함께 기도하며 주님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인내할 수 있는 힘을 구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사랑의 하나님, 때로는 약속의 성취가 더디 이루어지는 것 같아 낙심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브라함의 실수를 기억하게 하시고,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붙들어 주시고 끝까지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아브라함의 믿음의 실패는 우리에게 경고가 됨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의심 없이 받아들였으나, 하나님께서 그 정하신 시간과 방법대로 당신의 말씀을 성취시키시도록 기다리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능력에 대한 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하여 지체되는 일을 허락하셨으나 그는 그 시험을 견디는 데 실패하였다. 사라는 자신이 나이 많아 자녀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여 ,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 될지도 모를 방법으로 자신의 여종들 가운데 한 사람을 아브라함이 취하여 첩으로 맞이할 것을 제의하였다. 당시에 일부다처주의는 아주 널리 퍼져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죄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으나, 그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위반하는 일이었으며 가족 관계의 신성성과 평화에 치명적이었다. … 하갈과 결혼한 것은 사라의 열렬한 간청에 의한 것이었으나 사라는 이제 잘못한 사람이 아브라함인 것처럼 그를 나무랐다. 사라는 그의 경쟁자를 쫓아내기 바랐으나 아브라함은 이 일을 거절하였다. 왜냐하면 하갈은 아브라함이 열망한 대로 약속의 아들인 자신의 아들의 어미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의 앞에서 도망 하였더라”(창 16:6~13 참고). 하갈이 광야로 가서 한 샘물 곁에서 친구 없이 외롭게 쉴 때에, 주의 천사가 인간의 모습으로 그에게 나타났다. 그는 … 그 여자에게 “네 여주인에 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고 명령하였다. … 그분의 자비하심을 영원히 생각나게 해 줄 사람으로서, 그 여자는 자신의 아이를 이스마엘 곧 “하나님이 들으심”이라고 부르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브라함이 거의 100세가 되었을 때, 장래의 후사는 사라의 아들이어야 한다는 보증과 함께 아들에 대한 약속이 그에게 반복되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아직도 그 약속을 깨닫지 못하였다. … 거의 평생을 두고 기다린 후에 얻은 그들의 가장 귀중한 소망의 성취인 이삭의 출생은 아브라함과 사라의 장막을 기쁨으로 채웠다. 그러나 이 사건이 하갈에게는 그가 열망했던 야망의 좌절이었다. 이제 청년이 된 이스마엘은 진중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아브라함의 재산의 상속인이요 그의 후손들에게 약속된 축복의 후사로 생각되어 왔다. 이제 그는 돌연 밀려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실망한 가운데 모자는 사라의 아들을 미워하였다. … 사람들의 기쁨은 그들의 질투심을 증가시켜 마침내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약속의 후사에 대한 공공연한 조롱을 서슴지 않았다. 사라는 이스마엘의 불온한 성질이 영원히 불화의 근원이 될 것을 알고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진중에서 내보낼 것을 호소하였다. … 결혼 관계의 신성함에 관하여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교훈은 각 시대를 통하여 교훈이 되어야 하였다. -부조와 선지자, 145~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