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들을 만드신 분께서 무력한 아기가 되심
8월 3일
우리는 종종 바쁜 일상에 치여 살아가면서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깊이 묵상하지 못합니다. 그분은 얼마든지 화려하고 눈부신 모습으로 이 땅에 강림하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그분은 작고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가난하고 소박한 가정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가 겪는 모든 시련과 고난을 함께 겪으셨지요. 그분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청년 시절, 아버지와 함께 목공소에서 일하시며 성실과 근면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게으름은 그분의 모범과 어긋나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지요. 그분은 우리와 하나 되시어 함께 수고하시고,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분 안에서 하나님과 인류가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는 바로 이 사실 가운데서 타락한 인류의 희망을 발견한다.…"(청년 교사 1895. 11. 21.)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하나 되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감히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운 사랑이지요.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저희를 위해 이 땅에 오셔서 연약함과 고난을 겪으신 주님을 묵상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겸손과 사랑을 본받아 저희도 이웃을 섬기며 살아가게 해주소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참된 희망을 발견하게 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세계들을 만드신 분께서 무력한 아기가 되심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작고 무력한 아기가 되셨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분의 얼굴은 빛으로 밝게 빛나고 그분의 자태는 크고 아름다울 수도 있었다. 그분은 그분을 바라보는 사람을 매혹시킬 그런 방식으로 오실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그분께서 인간 가족에게 오시도록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방법이 아니었다. 그분은 인간 가족과 그리고 유대 민족에게 속한 자들과 같으실 것이었다. 그분의 용모는 다른 인간들과 같은 것이었으며 사람들이 그분을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지적하게 만들 용모의 아름다움 같은 것은 갖지 않으실 것이었다. 그분은 우리 위치를 대신하시고 우리를 위하여 보증을 서 주시고 죄인들이 진 빚을 갚기 위해 오셨다. 그분은 이 땅에서 순결한 삶을 사시고 인간 가족은 영원히 그의 것이며 하나님께서 인류를 그의 손에서 빼앗으실 수 없다고 주장한 사단의 말이 거짓임을 보여주실 것이었다.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맨 처음 본 것은 한 아기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였다. 그분의 부모는 매우 가난하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이 가진 것 외에는 이 세상에서 소유가 없으셨다. 그분은 가난하고 비천한 자들이 영아에서 소년 시절로, 청년기와 성년기를 지날 때 만나는 모든 시험을 겪으셨다. …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한 아기가 되신 것에 관하여 생각하면 할수록 그것은 더욱더 놀라워 보인다. 베들레헴의 구유에 놓인 그 무력한 아기가 어떻게 여전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아들일 수 있을까?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없지만, 세계를 만드신 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력한 아기가 되셨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 어떤 천사들보다도 높으셨고 하늘 보좌에서 아버지만큼 위대하셨지만, 그분은 우리와 하나가 되셨다. 그분 안에서 하나님과 인류가 하나가 되었으며, 우리는 바로 이 사실 가운데서 타락한 인류의 희망을 발견한다.… 가장 어린 시절부터 그리스도께서는 수고의 생애를 사셨다. 청년시절에 그분은 목공소에서 아버지와 함께 일하심으로써 노동에는 부끄러워할 것이 조금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그 모범을 따르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그분은 어린 시절부터 순종과 근면의 본보기이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가정 내에서 쾌활한 빛줄기와 같으셨다. 그분은 비천한 생활에서 요청받은 천한 의무들과 함께 신실하게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맡은 일을 행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유익한 일을 행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와 하나가 되셨다. (청년 교사 1895.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