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결과
3월 6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선택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낯선 곳으로 떠났습니다. 그는 본토와 친척을 떠나며 세상적인 부와 명예를 쫓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영광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때로는 우리가 익숙한 곳, 편안한 곳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곳이 비록 우리에게 물질적인 풍요와 안락함을 줄지라도,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우리를 옭아매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이 갈라설 때, 롯은 소돔 땅을 선택했습니다. 비옥한 땅,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줄 것 같은 곳을 선택한 것이지요. 하지만 성경은 "소돔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창세기 13:13)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세상적인 가치와 기준으로 삶의 방향을 정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가 선택한 그곳,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과연 우리의 영혼을 풍성하게 하나님께로 이끌어 주고 있나요? 아니면 세속의 가치관과 죄악으로 물들게 하고 있지는 않나요?
사랑하는 그대, 우리 모두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화려함과 물질의 유혹에 현혹되지 않고, 진정 우리의 영혼에 평안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길을 택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믿고 의지하며, 우리 삶의 방향을 그분께로 향하게 하는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라면 익숙함을 떠나는 일,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사는 일도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용기와 믿음을 간구합니다.
사랑하는 주님,
아브라함처럼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와 기준이 아닌,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공동체 가운데 속하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 참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선택의 결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 여부를 시험받았다. 주님께서는 그가 본토와 친척들 가운데 머무는 것이 그의 영적인 이익에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보셨다. 그곳에서 그는 복이 될 영향을 그들에게 끼칠 수 없었다. 그분은 아브라함에게 떠나라고 명하셨다. 아브라함은 부자였지만 아주 단순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우거자(萬居者)로서 낯선 나라로 갔다. 그가 그의 본토와 친척을 떠날 때 하나님께서는 그가 세상의 위대한 인물이 되고 가나안 땅에서 번영할 것이라고 보증하셨다. 왜 아브라함은 이런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그가 가진 모든 재산을 사용하지 않았는가? 왜 그는 그가 만난 모든 사람들보다 재산과 영향력에 있어서 더 부요하게 되기 위해 그의 재물을 투자하지 않았는가? 아브라함은 자신의 영광을 더하기 위하여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 그는 목표를 권력에 두지 않았다. 그는 도시들을 건축하고 그것 들을 자기 이름으로 청함으로써 위대하게 되려는 포부를 품지 않았다. 그는 만족했다. 기록에 따르면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데리고 갔고, 한동안 그들은 함께 살았다. 그러나 그들의 가족은 대가족이었고, 가축 문제로 아브라함의 목자들과 롯의 목자들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아브라함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 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 롯은 소돔 땅을 선택했다.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에 거했고, 롯은 평야의 도시에 거주했다. 그는 소돔 쪽으로 장막을 쳤다. 그러나 소돔 사람들은 주님 앞에 큰 죄를 범했다. 여기에 또 다른 분리 장면이 등장한다. 분리가 언제,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매우-중요하다. 롯은 어디로 옮겨야 할지 매우 신중해야 했으며, 그가 가족을 위해 선택한 사회(社會)에 관하여 매우 신중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롯은 그곳 거민들에 대하여 조회해 보지도 않고 입지 조건이 아름답고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 있는 땅을 선택했다. 롯은 부자로 그 땅에 들어갔지만, 그의 선택의 결과로 그는 무일푼으로 나왔다. 올바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사느냐 아니면 세속적인 유리함을 선택하느냐가 이런 차이를 낳는다. 소 폼으로 인도하는 길은 많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길을 분별할 수 있도록 눈에 기름 부음 받을 필요가 있다. -서신 19,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