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대답의 열매들
5월 18일
한편, 나발의 이야기는 방탕함과 무절제함의 위험성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자신을 절제하지 못하고 방종에 빠진다면 언젠가는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안에서 평등한 존재입니다. 에베소서 5장에서 바울은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이끄시듯, 남편도 아내를 사랑으로 존중하고 이끌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남편이라면 아내에게 선한 것만을 구하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요구하시는 방식으로 사랑과 헌신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남편은 아내를 향해 부드러운 사랑을 베풀고, 아내가 더욱 건강하고 용기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격려할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남편들이 아내와의 관계에서 그릇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길을 따르지 않으면서 가정의 머리로서 군림하려 합니다. 이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오직 그분께 복종할 때에만 진정한 사랑과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주님, 우리의 삶 속에서 아비가일처럼 신속하고 용기있게 행동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방탕함과 무절제함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가정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섬길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이 모든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부드러운 대답의 열매들
아비가일의 태도와 회유적인 선물들은 다윗의 정신을 누그러지게 했다. 그는 나발과 그의 가족을 몰살할 생각이었지만, 그가 이처럼 큰 악을 행치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그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복수를 삼갈 것이라고 언명했다. 그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자리에 오를 때에라도 항상 그녀의 요구를 기억할 것이며, 나발의 모욕에 대해 결코 복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핍절한 다윗의 무리들과 그의 사람들을 돕기를 거절했으면서도 그 날 밤 나발은 자신과 그의 술 마시고 떠드는 친구들을 위해 사치스런 잔치를 벌이고 진창 먹고 마시다가 인사불성 상태에 빠졌다. 이 방탕한 음주의 영향이 다소간 가신 후인 이튿날 그의 아내는 그가 얼마나 사지에 가까이 다가갔었는지, 어떻게 재앙을 모면했는지를 말해주었다. 공포로 몸이 마비된 그는 주저 앉은 후에 그 충격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했다. 이 역사에서 우리는 여성들이 주님의 길로 알고 있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리고 움직이면서 신속하게 그리고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상황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내는 그와 동등한 존재로 인생의 모든 책임을 분담하면서, 자신을 평생의 동반자로 선택한 그에게 합당한 존경을 나타내면서 남편 곁에 서야 한다.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그리스도를 가리킴) 친히 몸 (혹은 교회)의 구주시니라.”… 그리스도의 영이 남편을 지배할 때 아내의 복종은 안식과 유익을 가져올 뿐이다. 그 이유는 남편은 그녀에게 선한 것을 가져다 줄 것만을 요구하고,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요구하시는 동일한 방식으로 복종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 남편이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이 소유해야할 고상한 품성, 순결한 마음 그리고 향상된 마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것은 결혼 관계에서 나타날 것이다. 그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는 몸을 멸망시키는 자가 되지 않고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높은 표준에 도달하려고 애쓰면서 부드러운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될 것이다. 그는 아내를 건강하고 용기 백배하게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 많은 남편들이 아내와의 관계가 그릇되었기 때문에 교회에 대한 그리스도의 관계를 올바르게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여호와의 길을 지키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은 그리스도께 복종하지 않으면서 집안의 머리로서 통제권을 쥐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다. (원고 17,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