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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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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통하여 지도자가 되는 법을 배움

“칠 일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만일 병이 크게 피부에 퍼졌으면 그는 그를 부정하다 진단할 것은 문둥병의 환처임이니라”(레 13장 27절).
6월 8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우리는 엘리사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소중한 가르침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신실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족은 번화한 도시가 아닌 한적한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았지요. 우상숭배가 만연했던 어두운 시대에도 엘리사의 가족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지켜냈습니다. 그들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인"(왕상 19:18) 중 하나였던 것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후계자를 찾아 길을 떠났습니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바로 엘리사의 집이었습니다. 엘리사의 아버지 사밧은 "여호와 앞에 온전한 마음으로 행하는"(왕상 19:14) 사람이었지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엘리사 역시 단순하고 순종적인 삶의 태도를 배웠습니다.

엘리사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지만, 겸손한 자세로 종의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는 "작은 일에 충성된 자는 큰 일에도 충성되고"(눅 16:10)라는 말씀처럼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하며 주어진 모든 재능을 활용해 하나님을 섬겼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세상의 가치관과 달리, 우리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이들을 귀히 여기십니다.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성실한 내면을 바라보시지요. 지금 그대가 있는 자리가 비록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못한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엘리사처럼 맡겨진 일에 충성을 다하며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십시오.

그 길이 때로는 외롭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를 향한 주님의 계획은 결코 끝나지 않았음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엘리사가 선지자로 부름받은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신실한 종 그대를 반드시 귀하게 쓰실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대의 삶을 통해 역사하고 계신 주님을 신뢰하며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사랑하는 주님, 오늘도 저희에게 귀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주님의 눈으로 저희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지금 맡겨진 자리에서 신실함으로 섬기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 귀한 도구로 쓰임받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봉사를 통하여 지도자가 되는 법을 배움

그의 직임을 위하여 선택을 받을 때의 엘리사의 경우를 숙고하는 것은 좋을 것이다.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옛적 참된 믿음을 고수해 왔었던 가족에 속해 있었다. 그는 인구가 밀집한 도시에 살지 않았다. 그의 부친은 땅을 기경하는 사람, 즉 농부였다. 사로잡혀서 유랑하던 시절 동안에도 타락하여 배도에 빠지지 않은 영혼들이 있었으며, 이 가족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던 칠천 인 가운데 속해 있었다. 엘리야는 이 세상에서 그의 활동을 곧 마칠 것이었다. 또 다른 사람이 그 때를 위해 행해져야 할 일이 진척하도록 선택되어야 했다. 엘리야는 여행하는 동안 북쪽으로 가도록 인도함을 받았다.… 기근과 결핍의 시절을 만회하려는 듯 만물이 솟아나는 것처럼 보였다. 풍성하게 내린 비는 인간의 마음 밭보다는 땅을 위해서 더 큰 일을 했다. 배도한 이스라엘 백성보다 작업을 위해서는 더 잘 준비되었다. 엘리야가 어느 곳을 바라보든지, 그가 본 땅은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는 데 일편담심을 유지했던 사람의 소유였다. 이 땅의 소유자는 사밧이었다. 농가들의 분주한 활동을 볼 수 있었다. 가축들은 푸른 초장을 만끽하고 있었고, 그의 종들은 추수를 위해 씨를 뿌리느라 분주하게 손을 놀리고 있었다. 엘리야의 관심은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이끌렸다. 엘리사는 도시와 궁정의 방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교육을 받아왔다. 그는 단순성과, 부모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습관을 갖도록 훈련을 받아왔다. … 유순하고 안정된 심령의 사람이지만, 엘리사는 변하기 쉬운 품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성실성과 충성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품고 있었다. 그는 통치자의 자질을 갖고 있었지만, 그 모든 것 외에 섬기려는 자세를 가진 사람의 온유함 또한 갖고 있었다. 그의 마음은, 만일 하나님께서 그분을 위해 더욱 직접적으로 행동하도록 부르실 경우 그가 그분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될 수 있도록, 작은 일에 신실하고 그가 행하는 일은 어떤 일이든지 신실하게 하도록 애를 써왔다. … 그의 가정 환경은 부유하였지만, 그는 원만한 교육을 얻기 위해서 할 필요가 있는 일은 그것이 어떤 방면의 것이든 한결같은 일꾼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아버지의 종들보다 어떤 면에서든지 덜 정통하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는 선도하고 지시하고 명령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 먼저 섬기는 법을 배우려 했다. 그는 가정의 농장에서 부친을 도우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위탁하신 모든 재능을 가지고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봉사의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서신 12,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