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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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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일 때 하늘의 사다리를 바라보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육지 모든 짐승 중 너희의 먹을만한 생물은 이러하니”(레 11장 2절).
3월 20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때론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습니다. 꿈과 희망을 잃어버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멀어진 것 같은 깊은 절망감에 빠질 때가 있지요.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야곱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실수와 죄로 인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느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 안에 있는 소중한 가치를 보시며 다시 일으켜 세우십니다.

야곱에게 주신 신비로운 사닥다리의 환상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늘과 땅을 잇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비록 우리의 눈에는 그 길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믿음으로 그 길을 밟고 나아갈 때 우리는 세상의 염려와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그 사닥다리 위에는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함께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붙드시고 하늘 보좌까지 이어주시는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십니다. 그 길을 따라 나아갈 때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분의 놀라운 빛 가운데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그대가 어떤 상황에 있든지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그대를 사랑하시고 그대의 인생 가운데 선한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비록 지금은 흐릿하게 보일지라도 예수님을 의지하며 믿음의 사닥다리를 밟아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그 길 위에 함께하실 것입니다. 우리 함께 기도하며 나아가겠습니다.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인생의 어려움 가운데 방황할 때에도
예수님을 통해 하늘의 길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믿음의 사닥다리를 굳게 붙들게 하시고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저희의 삶 가운데
아름다운 은혜와 평강이 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모든 것이 절망적으로 보일 때 하늘의 사다리를 바라보라

하나님의 천사들이 이 신비한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그〔야 곱)는 잠에서 깨어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눈이 열릴 수 있다면, 하나님의 천사들이 우리 주변 도처에 있으며, 악한 천사들 또한 여기에 있어 우리를 멸망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선한 천사들이 그들을 물리쳐 버리고 있는 것을 볼 것이다. 야곱은 속임수를 써서 장자의 명분을 얻으려고 생각했지만 실망했다. 그는 모든 것, 하나님과의 관계, 그의 가정, 그리고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는 실망한 유랑자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떤 일을 하셨는가? 그분은 절망 가운데 있는 그를 바라보셨고, 그의 실망을 보셨고,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것도 보셨다. 그의 상황을 보시자마자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그 신비한 사닥다리를 제시하신다. 여기 하나님과의 모든 연결을 잃어버린 한 사람이 있다.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그를 바라보시고 죄가 만든 저 구렁에 그리스도께서 다리를 놓으시는 데 동의하신다.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고 거기에 갈 마음이 있지만, 어떻게 갈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어떤 길도 찾을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야곱이 바로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사닥다리의 이상을 보여주셨다. 사닥다리는 이 땅을 하늘과,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시킨다. 우리는 그것을 밟고 올라갈 수 있는데, 그것은 맨 밑이 땅에 닿았고 맨 꼭대기는 하늘에 닿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의 관습, 행습 그리고 유행으로부터 떠나서 곧바로 하늘을 향하여 올라간다. 하나님의 빛과 영광이 이 신비한 사닥다리의 발판에 머물러 있다. 남녀들이 누구를 밟고 올라가는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들이 무엇에 매달리는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누구와 하나가 되는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 이제 우리는 총안(鉉眼)이 있는 성가퀴(battlements)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과, 하나님이 사닥다리 위에 계셔서 하나님의 영원한 왕국으로 들어오려는 모든 영혼을 돕기 위해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시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찬양하라! 너희 지상의 거민들아, 그분을 찬양하라! 우리가 왜 찬양을 드려야 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인간적 팔은 인류를 감싸고, 그분의 신적인 팔로는 전능하신 자의 보좌를 붙잡고 계시면서 그의 몸으로 그 구렁에 다리를 놓으셨기 때문이다. 이 원자(原子) 같은 세상, 죄로 말미암아 하늘 대륙과 분리되어 섬이 되었던 이 세상은 그리스도께서 그 구렁에 다리를 놓으셨기 때문에 다시 회복된다. 그리스도께서 다리를 놓으셨다! 여기 위험에 빠진 한 영혼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저 영혼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하늘의 모든 천사들이 저 영혼을 돕기 위해 파송될 것이다. -원고 5,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