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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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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음

“누구든지 백숙모와 동침하면 그 백숙부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이 그 죄를 당하여 무자히 죽으리라”(레 20장 20절).
2월 23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때로는 어둡고 힘든 순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은혜를 맛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기를 바라시며, 우리 앞에 매일 펼쳐 놓으시는 그 은혜를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물론, 죄로부터의 완전하고 충분한 구원은 우리가 천국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구원의 실재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삶 속으로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재하시는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날마다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햇살 좋은 날에도,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은 날에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드시는 그 보이지 않는 힘과 능력을 신뢰하며, 그것을 의지하는 믿음을 행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기뻐 노래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이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신앙 여정에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실망, 확신과 불안이 교차합니다. 앞으로 맞이할 모든 일들을 생각하면 두렵고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 자신이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후회와 슬픔, 회개의 시간을 지나면 우리는 깊은 평화와 감추어진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약속을 붙들고 인내하시는 주님의 용서하심을 경험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사랑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구주를 우리 삶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기를 소망하게 됩니다.

바로 이 하나님의 선하심을 발견하고 깨달을 때, 우리의 영혼은 겸손해지며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 2:20)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거센 시련의 폭풍이 우리를 휘청거리게 할지라도, 우리는 주님께로 나아가 그분의 말씀 안에서 위로를 구해야 합니다(서신 10. 1887).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변함이 없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을 비추시고, 연약함 속에서도 힘을 주시는 그 분을 온전히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 전체가 그리스도로 충만하여지는 복된 신앙의 여정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이 어둡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를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을 날마다 더해주시고, 시련 속에서도 주님의 위로와 평안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용서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의지하여, 이제는 우리의 삶 전체가 그리스도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을 신뢰하고 당신의 선하심을 맛보게 되기를 바라신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 앞에 날마다 펼쳐 놓으시는 그 같은 은혜를 소유할 수 있는 눈과 지각(知覺)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그 위대하고 영광스러우며 죄로부터의 완전하고 충분한 구원은 우리가 하늘에 가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마지막 최후의 구원의 때를 위해서 모든 것이 감추어져야 할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들을 우리의 현실생활 속으로 이끌어 들이신다. 우리는 날마다 실재하시는 구주에 대한 믿음을 계발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외부로부터 그리고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신뢰하며 그것을 필요로 하며 의지하고자 하는 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행사하므로 햇빛 가운데서와 마찬가지로 구름 속에 둘러싸인 가운데서도 그분을 신뢰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받은 구원과 그분의 사랑에 대한 기쁨을 노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생애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생애이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묘하게 슬픔과 기쁨, 실망과 희망, 그리고 불안과 확신이 뒤섞여 있다. 인간이 앞에 놓인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할 것 같은 격앙된 생각에 심히 동요하는 자신의 마음을 보게 될 때에는 자신에 대해 크게 실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 후회와 슬픔과 회개의 경험을 겪고 나면 평화와 깊이 감추어진 기쁨을 누리게 된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계시된 약속들을 믿음으로 붙잡을 때 오래 참으시는 구주의 용서해 주시는 사랑을 깨닫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그 같은 구주를 자신의 생애 가운데 모셔 들여 품성 속에 짜 넣고자 할 것이다. 영혼을 겸비케 하여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 2: 20)는 감사의 말을 발하게 하는 것은 이 같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계시와 발견인 것이다. 우리는 안위함을 받을 이유가 있다. 극심한 외적 시련들이 예수님을 모신 영혼을 괴롭힐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분께로 향하여 당신의 말씀 가운데서 우리를 위해 베풀어 주신 위로를 찾도록 하자(서신 10.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