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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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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붓는 것과 피부병과 색점의”(레 14장 56절).
9월 5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종종 세상의 소음과 욕심에 휩싸여 살아갑니다. 하지만 우리의 영혼이 진정으로 갈망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장사꾼들을 쫓아내시며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마 21: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로 다가옵니다. 우리의 삶이 기도하는 집, 하나님과 교제하는 거룩한 공간이 되어야 함을 일깨워주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때로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처럼 겉모습만 번지르르할 뿐, 내면은 변화되지 않은 채 살아가곤 합니다. 우리 안에 죄책감과 공포, 불신이 자리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끝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품어주십니다. 병든 영혼을 치유해주시고, 메마른 심령에 생명수를 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 곁에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을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 그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그분의 자애로운 손길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겠지만, 주님께서는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의 신앙생활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함께 기도할까요?

사랑의 주님, 저희의 마음을 정결케 하시고 주님만 바라보는 삶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소음 속에서도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그 음성에 순종하는 저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성전 뜰은 가축, 양, 황소 그리고 비둘기로 가득 차 있었다. 가축의 음메 소리, 양들의 매에 우는 소리 그리고 비둘기의 꾸꾸꾸 우는 시끄러운 소리 너머로 유월절에 제사드리러 온 사람들에게 가장 높은 가격에 동물과 새를 팔기 위해 흥정하는 장사꾼들의 소리가 들렸다. 예수께서는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행동은 매우 의미심장하였고, 그 광경을 목도한 사람들 중 어떤 사람들이 깨달은 것보다도 훨씬 더 의미심장하였다.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죄책감을 느끼는 자신들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공포에서 회복되어 성전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마음이 변하지도 않았고 겸비하게 되지도 않았다. 그들은 그들을 성전 뜰에서 쫓아내실 수 있는 그분의 권위에 대하여 그리스도께 도전하기로 결심하였다. 성전에 온 그들은 부재중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음을 발견했다. 병자들과 죽어가던 자들의 건강이 회복되었다. 그들은 놀랐지만, 고집스런 불신을 포기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이미 결심하였으며,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킴을 받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하였다. 그들은 그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가운데서 일으킴을 받은 사람이 그들 가운데 살아 있는 한, 백성들이 여전히 그리스도를 믿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께서 주셨던 그 증거는 진실된 마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확신을 가져다 주기 위해 의도되었지만, 이 사람들이 원한 증거는 이것이 아니었다. 이 사람들이 추구하고 있었던 것은 백성들이 그분을 배척하고 정죄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여분의 증거가 주어질수록 그리스도께 대한 그들의 혐오감은 증가되었다.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그분을 세상에 버려두는 것 그분이 백성들 앞에서 선한 생애를 사시도록 놔두는 것, 그분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들의 삶에서는 떠난 지 오랜 자애로운 동정을 베풀도록 하는 것은 그들이 원치 않은 바로 그 일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그분의 아버지께서 주신 사명을 성취하고 계셨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고 128, 1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