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생활이 항상 푸른 초장은 아님
4월 15일
인생의 길은 때로 거칠고 힘겹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믿는 명백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여정은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출 17:1)
구름기둥 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그들을 인도하고 계셨고, 그들이 르비딤에 장막을 친 것도 하나님의 명백한 명령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르비딤에 물이 없다는 것을 아셨고,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그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백성이 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 그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애굽에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언약하셨지만, 그들은 어려움에 부딪히자 불평하며 하나님을 의심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면 모든 어려움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길에는 때로는 르비딤과 같은 메마른 광야가 있습니다. 우리 삶이 언제나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실망과 결핍, 고난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떠나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 힘으로 최선을 다해 살았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하나님과 더 친밀히 동행했더라면 이런 고통은 겪지 않았을 거라 여깁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대여, 옛적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르비딤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지금도 그분은 우리의 믿음과 신실함을 단련시키고자 우리를 그곳으로 이끄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가장 평탄한 길로만 인도하시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신다면 우리는 교만해져서, 어려울 때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어버리게 될 테니까요. (서신 24, 1896)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인생의 르비딤에서 지칠 때에도
주님만 바라보는 믿음 주옵소서.
주님의 인도하심을 의심치 않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을 늘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그리스도인 생활이 항상 푸른 초장은 아님
우리는 길이 거칠지라도 우리를 인도하실 수 있는 주님의 능력을 믿는 명백한 믿음을 행사해야 한다. 광야를 여행하며 겪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경험은 이 점에서 우리에게 교훈이 된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신광야에서 떠나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구름기둥 속에 둘러싸여 계셨던 분께서 그들을 인도하고 계셨으며 그들이 이곳에 장막을 친 것은 그분의 명백한 명령에 의해서였다. 하늘 군대의 장관께서는 르비딤에 물이 없는 것을 아셨고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고자 이곳으로 데려오셨다. 그러나 그들은 그분께서 신뢰할 수 있는 백성이라는 것을 얼마나 볼품없이 입증했던가. 거듭거듭 그분께서는 선택된 백성들에게 자신을 나타내 오셨다. 그분은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애굽 모든 가족의 장자를 죽이셨고 높이 든 손으로 그들을 포로된 땅에서 인도해 들이겠다고 언약하셨다. 그러나 난관에 부닥치자 그들은 반역을 일으키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광야에서 목말라 죽도록 모세가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냈다고 불평했다. 그들은 불평과 믿음의 부족으로 인해 하나님께 욕을 돌렸고 그분의 자비를 깨달을 수 없는 곳에 자신들을 두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인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 결핍과 난관에서 벗어나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좇기 위해 그들의 십자가를 지는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경험에서 르비딤에 이른다. 모든 인생이 푸른 초장과 잔잔한 시냇가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실망이 우리를 급습하고 결핍이 닥쳐오고 우리를 어려운 지경으로 몰아넣는 호나경들이 발생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좁은 길을 좇아갈 때 우리는 괴로운 시련들이 닥쳐오는 것을 발견한다.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자신의 지혜로 살아왔음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했더라면 그처럼 고통을 당하지 않았으리라 추정한다. … 그러나 옛적에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르비딤으로 인도하셨고 그분께 대한 우리의 신실함과 충성을 시험하시고자 우리 또한 그곳에 인도하기로 선택하실 수 있다. 우리에게 대한 자비로써 그분은 항상 우리를 가장 쉬운 장소에 있게 하지 않으신다. 그분이 그렇게 하신다면 우리는 자만하여 궁핍한 때에 주님께서 우리를 돕는 분이 되신다는 것을 잊어버릴 것이다. (서신 24, 1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