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God

승리하시는 그리스도

맨 위로
맨 아래로
글씨크기

그리스도의 사명은 고난을 통해서만 성취되었음

“그 빤 곳을 볼지니 그 색점의 빛이 변치 아니하고 그 색점이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부정하니 너는 그것을 불사르라 이는 거죽에 있든지 속에 있든지 악성 문둥병이니라”(레 13장 55절).
7월 6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의 삶 속에서 사탄의 유혹은 때로는 매우 교활하고 그럴듯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겪으신 두 번째 시험처럼 말이지요. 사탄은 마치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한 것처럼 시편 91편 11,12절을 인용하며 예수님을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로 사탄을 물리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신명기 6장 16절)

우리도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은 유혹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은 결국 우리를 넘어지게 할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길만을 걸으셨기에 사탄의 유혹을 이기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 우리의 인생길에는 고난과 역경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비록 눈앞의 현실이 아름답고 화려하게 보일지라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그분께 경배드려야 합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 권세는 결국 다 지나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까지 사탄의 유혹을 이기시고 우리에게 귀한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어려운 순간에도 그분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만을 의지하셨지요. 사랑하는 그대도 삶의 고난 속에서 예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함께 기도해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유혹하는 사탄의 술책을 물리칠 수 있는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인생길 가운데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믿사오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그리스도의 사명은 고난을 통해서만 성취되었음

두 번째 시험은 “주제넘음”에 관한 것이었다. 사단은 지금 “자기 땅”에 서신 예수를 대했다고 생각한다. 교활한 원수 자신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들을 제시한다. 사단은 자신이 성경에 정통하다고 주장한다.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시리니”라는 약속을 인용할 때 그는 “네 모든 길에 너를 지키”시리라는 말씀을 생략했다. 예수님은 순종의 길에서 벗어나기를 거부하셨다. 그분은 섭리자께서 구하러 오지 않을 수 없도록 하심으로써 신뢰와 복종의 모본을 우리에게 주시는 일에 실패하지 않으실 것이었다. 그분은 자신을 위해서는 결코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다. 그분의 모든 놀라운 행위들은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위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사단에게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선언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순종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사람을 지켜주실 것이지만, 그 길에서 떠나는 것은 사단의 땅에 감히 주제넘게도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거기에서 우리는 확실히 쓰러질 것이다. 예수님은 두 번째 시험에서도 승리자가 되셨다. 이제 사단은 자신의 참된 성격을 드러내면서 자신은 이 세상의 신이라고 주장한다. 사단은 예수님을 높은 산 위에 데려다 놓고 온갖 휘황찬란한 것들과 함께 세상의 왕국들이 그분 앞에 파노라마처럼 지나가게 만들었다. 최근 암울함과 황무함밖에 보지 못했던 예수님의 눈은 비할 데 없는 아름다움과 번영의 장면을 바라보았다. 그 때에 유혹자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게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그리스도의 사명은 오로지 고난을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었다. 그분 앞에는 슬픔, 고초, 투쟁 그리고 불명예스러운 죽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는 사단의 최상권을 인정하심으로써 두려운 미래를 모면하실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대쟁투에서 승리를 포기하는 것이 될 것이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혹자에게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고 언명하셨다. 그리스도의 신성이 고난 당하는 인성을 통하여 번쩍였다. 사단은 떠나라는 명령에 저항할 아무런 힘도 없었다. 굴욕을 당하고 격노한 그는 세상 구속주의 면전에서 물러가지 않을 수 없었다. (원고 155,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