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하늘로 가는 사닥다리
3월 1일
준우는 벌써 사닥다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거야.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신비로운 사닥다리 말이야.
찬우와 현우도 귀 기울여 들어보렴.
우리의 시조 아담이 죄를 짓기 전까지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자유로운 교제가 있었단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죄를 짓게 되면서 그 관계가 끊어지고 말았지.
마치 하늘과 땅을 이어주는 모든 줄이 끊어진 것처럼 말이야.
우리가 하늘을 바라볼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나님께 다가갈 수 있을까?
하지만 기쁜 소식이 있단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잃어버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어.
예수님은 마치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닥다리와 같으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지.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말이야.
그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길이란다.
사닥다리의 꼭대기는 하늘에 닿아 있어서 예수님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시지만, 사닥다리의 기초는 땅에 있어서 예수님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어.
그래서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동시에 사람이 되신 거란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으로 바라보고 계셔.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거지.
지치고 힘든 우리가 그 길을 따라가면 언젠가는 하늘나라에 돌아가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을 거야(원고 13, 1884년).
준우, 찬우, 현우도 예수님을 믿고 사랑함으로 이 귀한 길을 걸어가길 엄마는 기도한단다.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하나님과 다시 교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을 사닥다리 삼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시고, 지치고 힘들 때마다 예수님께 나아가 쉼을 얻게 하옵소서.
준우, 찬우, 현우가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며 믿음 안에서 자라가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그리스도는 하늘로 가는 사닥다리
야곱이 본 사닥다리를 생각해 보자. 아담의 죄로 인해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관계가 끊어졌다.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기 직전까지도 하늘과 땅 사이에 자유로운 교통이 있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왕래하셨던 길로 연결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을 범함으로 이 길은 차단되고 하나님과 분리되었다. … 하늘과 땅을 묶어 주고 사람을 무한하신 하나님과 연결시키는 모든 줄이 끊어진 것처럼 보였다. 사람이 하늘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어떻게 그것에 도달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세상에 기쁜 일이 일어났다. 죄 없고, 완전한 순종을 이루신 하나님의 아들께서 잃어버린 교통을 재개할 수 있는 통로, 곧 잃어버린 낙원을 회복하는 길이 되었다. 인간의 대속물과 보증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람에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가능성이 열렸다. 그는 이전의 충성심을 회복할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를 받아 주실 것이다. 그리스도는 사닥다리이시다.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들어가면 구원을 얻고 또는 들어가며 나오며 꼴을 얻으리라”(요 10:9)… 그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통수단이다. 신비로운 사닥다리를 통하여 복음이 야곱에게 전달되었다. 그 사닥다리가 땅에서 뻗어 높은 하늘까지 닿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나타났듯이,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신성으로 무한에 도달하여 아버지와 하나가 되셨다. 사닥다리의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지만 기초를 땅에 두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었지만 신성을 인성으로 옷 입고 세상에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빌 2:8)다. 만일 땅 위에 세워지지 않았거나 하늘까지 도달하지 않았다면 그 사닥다리는 쓸모가 없었을 것이다. 사닥다리 위에 영광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잘못을 저지르고 죄를 지은 야곱을 연민의 정으로 내려다보셨다. 아버지께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인을 보신다. 깨진 연결 고리는 수선되었다. 피곤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이 그 길을 따라갈 수 잇도록 대로가 펼쳐졌다. 그들은 하늘에 돌아가서 안식을 발견할 수 있다(원고 13, 188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