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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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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인도하시도록 하라

“에브라임 지파의 계수함을 입은 자가 사만 오백 명이었더라”(민 1장 33절).
12월 18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지만, 그 안에 숨겨진 위대한 진리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진리와 진리에 대한 사랑이 없는 사람들, 그릇된 성향으로 인해 마음이 어두워진 이들은 주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열매 맺지 못하는 청중을 회의적이고 피상적이며 세속적인 사람들로 보셨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마음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세상을 이길 믿음이 부족했기에 오히려 세상에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과 깊이 연합할 때 우리의 이해력은 열리고 더욱 민첩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스스로 눈과 귀를 닫아 진리를 보지도, 듣지도, 깨닫지도 못했습니다. 이는 이사야 선지자도 예언한 바였지요.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도 진리를 믿는다 하면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성령의 역사하심을 깨닫지 못합니다. 충분한 증거가 없어서가 아니라, 죄로 인해 마음이 굳어지고 세속과 타협하려는 태도 때문에 거룩한 것을 바라보는 눈이 가려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분이 인도하시는 의로운 길로 기꺼이 나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진리 안에 굳게 서서, 성령의 역사하심에 민감한 영적 감각을 지닌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님, 우리의 영적인 눈과 귀를 열어주시고 진리를 깨닫게 해주소서. 세속에 물들지 않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 이 시간 함께 하시고 인도해주시길 간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그리스도께서 인도하시도록 하라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깨닫도록 하셨다. 그러나 당신께서 제시하신 위대한 진리들은 비유 가운데 감추어져 있었으므로 진리와 진리에 대한 사랑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들, 곧 저들의 심령이 저들의 기질과 그릇된 성향으로 말미암아 오도(誤導)된 사람들은 그분의 교훈을 이해할 수 없었다. … 우리 주님께서는 열매 맺지 못하는 청중들을 회의적으로 피상적이며 세속적인 사람으로 규정하셨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진리를 저들의 심령에 적용시킬 수 없다. 저들은 세상을 이기게 해 주는 믿음이 부족하다. 그리하여 그 분명한 결과로써 저들은 세상에게 정복당한다. … 이해력을 열어 그것을 보다 민첩하고 명민하게 해주는 것은 하나님과의 밀접한 연합이다. 그리스도 당시의 사람들은 스스로 장님이 되고 귀머거리가 되어, 보아도 보지 못했으며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이 당신께서 저들의 불신(不信)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놀랄 만한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이사야도 같은 사실을 예언하였다. …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믿노라고 공어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그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저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기 위하여 행하시는 그분의 놀라운 일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저들은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그분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성령의 역사에 따른 증거가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저들의 죄가 저들의 심령을 굳게 하였고 세상과 일치하고자 하는 저들의 태도가 거룩한 사물에 대한 저들의 이해력을 가려 버렸으므로 저들의 완고하고 부패한 마음이 그와 같은 증거들을 정직하고 솔직하게 헤아려 보고자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저들은 저들을 하나님의 도성으로 이끌어 줄 의로운 길로 기꺼이 인도함을 받고자 하지 아니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한다(서신 24.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