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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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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는 사단과 논쟁하기를 거부하심

“칠 일만에 그 색점을 살필지니 그 색점이 그 의복의 날에나 씨에나 가죽에나 가죽으로 만든 것에 퍼졌으면 이는 악성 문둥병이라 그것이 부정하니”(레 13장 51절).
7월 2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시험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하늘의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광야에 홀로 계시며 배고픔과 외로움으로 고통 받으셨습니다. 사탄은 이 광경을 보며 비웃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찌 자신의 아들을 이토록 버려두실 수 있단 말인가? 음식도, 동무도, 위로도 없이 야수들과 함께 내버려 두시다니!"
사탄은 예수님께서 처한 상황이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고 속삭였습니다.

하지만 사탄의 귀에는 여전히 하늘에서 들려왔던 음성이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사탄은 그 말씀을 의심하게 만들어 예수님의 거룩한 사명을 흔들어 놓고자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하나님 사이의 신뢰를 깨뜨린다면 승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극도의 배고픔과 낙담 가운데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를 의심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기적을 행하시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
주님은 사탄과 논쟁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늘에서 들려온 음성을 기억하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안식하셨지요.
유혹과 장난치지 않으시고 오직 말씀으로 대적하신 것입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것처럼 예수님께도 같은 방법을 쓰려 했습니다.
그러나 말씀 앞에서 그는 무력했습니다.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함, 말씀에 대한 의지는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사탄은 아무리 애를 써도 주님의 충성을 깨뜨릴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의 구주께서는 스스로를 높이지 않고 하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사탄은 교활하고 대담하지만 결코 무적은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주신 말씀의 무기로 무장하고 그분 곁에 머물러 있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광야의 시험 앞에서도 말씀으로 이기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도 유혹과 시련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오직 말씀을 의지하여 승리하게 하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도우사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그리스도께서는 사단과 논쟁하기를 거부하심

그는 하늘의 폐하이신 그리스도가 광야에 버려져 배고픔으로 고통당한다는 생각을 비웃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이렇게 대우하실까? 그분께서 그리스도를 야수들과 함께 음식도, 동무도 위로도 없이 버려 두실까? 그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아들이 이런 상태에 처하는 것을 결코 의도하지 않으셨다고 암시한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늘로부터 들려온 말씀이 여전히 사단의 귀에 쟁쟁하였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로 하여금 이 증언을 불신하도록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분의 거룩한 사명에 대한 그리스도의 보증이었다. 그분으로 하여금 이 말씀을 의심하도록 만드는 것이 사단의 목적이었다. 하나님께 대한 그리스도의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면 사단은 모든 투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예수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낙담과 극도의 배고픔의 세력 아래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고 그분 자신을 위하여 기적을 행하시기를 바랐다. 그분께서 그렇게 하셨더라면 구원의 계획은 깨졌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께서는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고 대답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사단과 논쟁을 벌이지 말라는 경고를 받으셨다. 그리고 그분은 처음부터 그를 알아보셨지만 그와 논쟁할 마음이 없으셨다. 하늘에서 들려온 그 음성을 기억하고 용기를 얻으신 그분은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안식하셨다. 그분은 유혹과 더불어 장난하지 않으실 것이다. 사단은 에덴에서 첫째 아담을 유혹했으며, 아담은 원수와 이야기함으로써 그를 유리하게 만들었다. 사단은 아담과 하와에게 최면술의 능력을 행사하였으며 그리스도께 이 능력을 행사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사단은 성경말씀이 인용된 후에는 승리할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사단은 승리를 얻기를 바라면서 그리스도께 왔다. 그는 그분에 비해 온갖 유리한 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구주의 온유하심과 겸손하심으로 말미암아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분의 의존으로 인해 정복을 당했다. 온유하고 겸손하며 속절없어 보이는 그리스도는 무장한 강한 사람보다 더 강하셨다. 오, 사단이 얼마나 그분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죄를 짓도록 만들려고 애썼는지! 그러나 그리스도의 충성심을 흔들어 놓으려는 그의 모든 노력은 실패했다. 우리의 구주께서는 자기를 높이심 없이 하늘의 계시를 받으실 수 있었다.… 원수는 교활하고 매우 대담하지만 무적은 아니다. 그는 무장한 강한 존재이지만 우리가 그분께서 주신 무기들을 사용하면서 우리의 구원의 대장께 가까이 머물러 있으면 우리는 승리하게 될 것이다. (서신 159,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