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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높은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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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된 의지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은 전직을 회복하매 그가 잔을 바로의 손에 받들어 드렸고”(창 40장 21절).
4월 9일
사랑하는 준우, 찬우, 현우에게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너희들에게 엄마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단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기로 마음먹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한 학교로 초대해 주신단다. 그 학교의 이름은 바로 '그리스도의 학교'란다.

준우는 아마 중학생이 되어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많이 깨닫고 있을 거야.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배우고 있겠지. 찬우와 현우도 차차 알게 될 거란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소중한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정말 중요해.

하나님의 말씀은 마치 수학 공식을 외우듯이 머리로만 알아서는 안 돼.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고, 우리가 옳은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거란다. 마치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린도후서 10장 5절)라는 말씀처럼 말이야.

혹시 너희 중에 고집이 세고 자기 멋대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니? 그건 우리 모두가 가진 연약한 마음이란다. 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배우고 싶다면,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고 겸손히 순종하는 학생이 되어야 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큰 사랑을 베풀어 주셨는지 생각해 보렴.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셨단다. 이런 놀라운 사랑을 받은 우리의 마음은 감사함으로 가득 차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도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길 거란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사랑과 정성을 담아 행동하게 될 거야.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살아가고 싶어질 거란다.

하나님의 은혜로운 사랑을 깨달은 사람은 진리를 그저 머리로만 알고 지나치는 게 아니란다. 가슴 깊이 새기고 감사함으로 살아가게 되지. 우리 준우, 찬우, 현우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지혜로운 아이들이 되면 좋겠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사랑의 빛을 따라 걸어가면 정말 안전하고 복된 길을 걷게 될 거야.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그리스도의 학교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믿으며, 예수님을 닮아가는 준우, 찬우, 현우가 되게 해 주세요. 매일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저희 가족이 되길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굴복된 의지

의지를 하나님께 굴복한 자들은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훈련을 받는다.…그들은 순종하는 습관을 기르며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도록 훈련을 받는다. 우리는 도덕성이 결여된 피조물이 아니다. 복음은 이해력에만 호소하지 않는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수학 공식을 다룬 책을 연구하듯이 복음에 접근할 뿐이며, 그것은 지능과만 관련이 있을 것이다.…복음의 목표는 마음이다. 그것은 우리의 도덕적 본성에 호소하며, 의지를 사로잡는다.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5). 영혼의 능력을 저하시킨 것은 멋대로 하는 마음이다. 구원의 과학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자는 영혼의 성전이 지존자의 처소가 될 수 있게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순종하는 학생이 되어야 한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에 대해 배우려고 한다면, 영혼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형상을 그 위에 새기실 수 있도록 온갖 교만한 생각을 비워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무한한 희생을 치르겠다고 생각할 때, 영혼은 부드럽고 겸손하게 되어 하나님께 대한 감사로 충만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증거하며 우리를 구속하신 그분께 감사와 헌신을 나타낼 좋은 기회를 얻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이 성령에 의하여 생길 것이다. 모든 봉사에 충성과 사랑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스도처럼 되고자 하는 불타는 갈망이 영혼을 부드럽게 하여 그 영혼은 감사하는 마음을 나타내며, 하늘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과 동정에 감사할 것이다. 이런 사람은 은혜, 즉 마음은 영향을 받지 않은 채, 진리에 동의하는 것으로 끝나는, 무기력한 단조로움으로 격하되게끔 억눌러 버릴 수 없는 은혜를 가지고 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애쓰는 일이야말로 얼마나 안전한가! 인간이 하늘의 횃불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하나님의 제단뿐이다(서신 5, 189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