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안내서
4월 28일
우리는 종종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 인간적인 해석과 학자들의 주장에 의지하곤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논리적인 설명에 근거하여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복음은 우리의 영적인 갈증을 채워주기 위해 마련된 생명의 양식입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요.
성경은 위대한 교육서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성경을 높이라 말하면서도 정작 다른 책을 더 귀하게 여기곤 합니다. 심지어 인간의 이성이 하나님보다 더 높임을 받기도 하지요. 이는 마치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도 그것을 만드신 창조주는 잊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모든 지혜와 진리의 근원으로 여겼다면 어떠했을까요? 아이들과 청년들, 부모들 모두가 성경을 배움의 제목으로 삼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엡 2:7)시는 하나님을 스승으로 모셨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씀한 "오는 여러 세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세상 사람들이 그 영원한 세대의 높이와 깊이를 마주할 때, 어떻게 반응할까요? 우리는 그들에게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성경은 단순히 많은 책 중 하나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혼을 살찌우는 양식이요, 열심히 탐구해야 할 교과서입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는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음식을 먹고 소화시켜야 몸에 영양분이 공급되듯, 하나님의 말씀도 우리 안에서 제대로 역사하기 위해서는 깊이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오직 그럴 때 우리의 영혼이 참된 유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에게 성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참된 지혜를 깨닫게 해주소서. 세상의 기준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주시고, 매일의 삶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저희 되게 해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구원의 안내서
성경 말씀을 설명하기 위한 많은 인간적인 허구들, 곧 학생들로 하여금 학자들의 주장을 통하여 성경을 이해하도록 만들려는 시도는 잘못이다. 하나님께서는 논리적인 설명에 근거하여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계획하시지 않으셨다. 복음은 인간의 영적인 욕구를 만족시켜 주기 위하여 고안된 영적 음식이다. 모든 경우에 있어서 복음은 인간이 필요로 하고 있는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위대한 교육서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높일 것을 주장하면서도 다른 책을 성경보다 더 높인다. 인간의 이성(理性)이 하나님보다 더 높임을 받는다. 내가 그와 같은 사실에 대해 명백하게 말하고,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단 말인가?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여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인간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요, 온갖 지혜와 진리와 보다 나은 교육의 근원으로 간주되었더라면 어린이와 청년과 부모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저들의 연구 제목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엡 2: 7)는 교사와 안내자로 삼았을 것이다. … “오는 여러 세대에” 그와 같은 세대의 역사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세상 사람들은 사도들이 “오늘 여러 세대”라고 말한 그 영원한 세대의 높이와 깊이를 보고 어떻게 견딜 수 있을 것인가? “오는 여러 세대”에 관하여 어떤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 줄 수 있을 것인가? 성경은 교과서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많은 책들 가운데 한 권을 골라서 읽는 것처럼 읽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탐구하여야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있어서 영혼의 필요를 채워 주는 책이 되어야 한다. 성경은 그것을 연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으로 구원에 이르는 현명한 지혜를 얻게 할 것이다. 음식물이 섭취되어 소화되지 않으면 신체에 영양을 공급할 수 없는 것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도 모든 인간의 지혜에 뛰어나는, 보다 높은 교육방침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가납되지 않는다면 영혼에 아무런 유익을 끼칠 수 없다(원고 50.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