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대하신 주님
6월 2일
우리 안에는 누구나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려는 이기적인 마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 영혼 깊은 곳에 있어야 할 그리스도의 자리를 이기심이 대신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십니다. 진실로 주님을 섬기고자 한다면, 우리는 주님의 뜻에 순종할 것인지, 아니면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조차 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영광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죄의 결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기꺼이 고난과 수치, 죽음까지도 감내하셨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안락함이나 즐거움을 전혀 고려하지 않으셨지요. 주님은 우리를 죄 가운데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완전히 자유케 하시고자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합니다. 자아를 부인하고,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그리스도를 섬긴다 하면서도 실상은 재물을 섬기는 이들은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세속적 유익을 위해 불순종의 삶을 산 자들 중 아무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이를 용서하지 않는 한 단 한 사람도 용서치 않으실 것입니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것은 스스로 불행한 앞날을 예비하는 일입니다. 주님은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하지 않았느냐 그런데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도다"(막 11:1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옛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전을 장사하는 곳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세상의 이득을 얻고자 자신의 신앙마저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겉으로는 경건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속으로는 세속적 재물에 온 마음을 쏟고 있는 것입니다(영문 시조 1887).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 함께 기도하며 묵상합시다.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인 마음을 주님께 내려놓고, 오직 그분만을 따르기로 결단합시다. 세상의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해 살아가기를 다짐합시다. 때로 희생이 따르더라도 기꺼이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믿음의 길을 걸어갑시다.
기도합니다.
주님, 우리 안에 있는 이기적인 마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세속적인 유익에 현혹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때로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기꺼이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의 길을 걷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관대하신 주님
거듭나지 못한 심령과 타락한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다 자기의 유익만을 구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이기심은 타락한 인간의 본성을 지배하는 큰 법칙이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영혼 속에 좌정하셔야 할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주님께서는 완전한 순종을 요구하신다. 만일 우리가 진실로 주님을 섬기고자 할 것 같으면 우리의 마음속에 그분의 요구에 순종해야 할까 아니면 우리 자신의 세속적인 이익을 추구해야 할까 하는 따위의 의문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영광의 주님께서는 인간을 불순종의 결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슬픔과 애통의 사람이 되어 치욕과 죽음을 당하시고자 사령관의 지위를 떠나실 때에 당신의 안락이나 쾌락을 고려하지 아니하셨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부터 구원하시고자 돌아가셨다. 우리는 자신의 그릇된 길을 버리고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라야 하며 자아를 부정하고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섬긴다고 공언하면서도 실제로는 재물을 섬기는 사람들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세속적인 유익을 위하여 불순종의 생애를 산 사람은 아무도 의롭다함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용서해 주시지 않는 한 어느 한 사람만을 용서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개인적인 이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밝히 말씀하신 교훈을 무시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앞날의 불행을 쌓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막 11: 17)고 하셨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옛날의 유대인들처럼 하나님의 집을 장사꾼의 집으로 만들지 않았는지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자신의 신앙을 희생시키는 죄에 빠지고 있다. 곧 그들은 경건의 모양을 가지고 있으나 세속적인 재물에 저희의 온 마음을 바치고 있다(영문 시조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