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대한 반응이 참된 품성을 드러내 줌
3월 26일
요셉에게 노예가 되는 것은 죽음보다 더 끔찍한 운명이었습니다. 그는 두려움에 떨며 형들에게 애원했지만, 그의 간절한 호소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떤 형제들은 불쌍한 마음이 들었으나, 다른 이들의 비웃음이 두려워 침묵을 지켰습니다. 그들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았습니다. (창세기 37:28)
대상이 가나안 국경을 향해 남쪽으로 갈 때, 요셉은 멀리 아버지의 장막 주위에 있는 산들을 바라보며 통곡했습니다. 그는 외로움과 고민 가운데 사랑하는 아버지를 그리워했습니다. 귀하게 자란 아들이 멸시받는 노예가 되는 이 엄청난 변화 앞에서, 요셉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떨렸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그대여, 이 모든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는 여전히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이 힘든 경험조차 요셉에게는 축복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는 몇 시간 만에 다른 방법으로는 여러 해가 걸려도 배울 수 없는 교훈을 깨달았습니다.
요셉의 아버지 야곱은 그를 너무 편애하고 관대하게 대했습니다. 그로 인해 요셉에게는 교정되어야 할 결점들이 생겨났고, 그는 교만하고 냉정해져 갔습니다. 그러나 이 고난을 통해 요셉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의 순간, 요셉은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과 그 성취에 대해 되새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늘 왕의 백성답게 행동하고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리라는 고결한 결심이 그의 영혼을 감동시켰습니다. (창세기 39:9)
요셉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고난을 인내하고 매일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이 하루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 무서운 역경이 그를 어린아이에서 슬기롭고 용감하며 절제력 있는 성인으로 변화시킨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삶에도 요셉과 같은 고난의 순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실함으로 살아갈 때, 그분은 우리의 연약함을 강함으로, 슬픔을 기쁨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절망과 좌절로 몰아넣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그 고난마저도 우리를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으십니다. 우리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그 순간, 우리 모두 요셉처럼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신앙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 삶에 예기치 못한 고난과 역경이 찾아올 때마다 요셉을 지켜주신 것처럼 우리와 함께해 주시옵소서.
좌절과 낙심으로 가득 찰 때에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게 하옵소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를 신뢰하게 하시고, 연단을 통해 우리를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빚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환경에 대한 반응이 참된 품성을 드러내 줌
그 때에 유다는 아우를 죽게 내버려 두는 대신 그를 이방 상인들에게 팔자고 제의했다. 유다는 그렇게 한다면 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동시에 그들은 그의 피를 흘리는 죄에서 결백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는 우리의 동생이요 우리의 골육이니라”고 역설했다. 이 제안에 모두가 찬성하여 요셉을 급히 구덩이에서 끌어올렸다. 상인들을 보았을 때에 요셉의 뇌리에는 무서운 미래가 번개처럼 스쳐 갔다. 노예가 되는 것은 죽음보다 더 무서운 운명이었다. 그는 무서워 어쩔줄 몰라하면서 형들을 차례 차례 붙잡고 애원하여 보았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어떤 형제들은 불쌍한 마음이 들었으나 다른 사람의 조소가 무서워 침묵을 지켰다. 그들 모두가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다. 만일 요셉을 그대로 둔다면 그는 틀림없이 그들의 소행을 아버지께 고해바칠 것이며 아버지는 총애하는 아들에게 행한 그들의 잔인한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요셉의 애결에 마음을 굳게 닫고 그를 이방상인의 손에 넘겨주었다. 그 대상의 무리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 마침내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 대상(隊商)이 가나안 국경을 향하여 남쪽으로 여행할 때에 소년은 멀리 아버지의 장막 주위에 있는 산들을 분별할 수 있었다. 그는 외로움과 고민 가운데 있을 사랑하는 아버지를 생각하고 통곡하였다. … 떨리는 마음으로 그는 장래를 내다보았다. 귀엽게 고이 자란 아들이 멸시받고 의지할 데 없는 노예가 되다니 이 얼마나 큰 환경의 변화인가! …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러한 경험조차도 그에게는 축복이 될 것이었다. 다른 방법으로는 여러 해 걸려서도 배울 수 없었을 것을 그는 몇 시간 안에 배웠다. 강하고 부드러운 사랑을 가졌던 그의 아버지는 편애와 관대로 그에게 해를 끼쳤다. … 그때 그때 시정되어야 할 결점들이 이제까지 조장되어 왔다. 그는 자부심이 강하고 가혹하게 되어가고 있었다. … 그때 요셉의 생각은 그의 아버지의 하나님께로 향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약속하신 언약과 그 언약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에 대해 들었다.… 어떤 환경에 처하더라도 하늘 왕의 신민(臣民)답게 행동하여 하나님께 충성을 다하리라는 고결한 결심으로 그의 영혼은 감동되었다. 그는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그의 운명의 시련을 인내하며 날마다의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였다. 이 하루의 경험이 요셉의 생애에 전환점이 되었다. 그 무서운 재난이 그를 응석부리는 아이에서 사려 깊고 용감하고 자제력 있는 어른으로 변화시켰다. -부조와 선지자, 21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