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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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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드러나는 내적 품성

“수중 생물에 지느러미와 비늘 없는 것은 너희에게 가증하니라”(레 11장 12절).
3월 30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삶에는 때로 예상치 못한 시련과 고난이 찾아옵니다. 요셉의 이야기처럼 말이지요. 요셉은 행복했던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버지의 가르침 아래 자랐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이방인의 집으로 팔려가게 되었습니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던져진 젊은 시절, 우리는 많은 유혹과 시험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진실된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가운데 있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스스로 죄악에 빠져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순간의 쾌락을 좇다가 고통받게 되지요. 그러나 요셉은 의를 위해 고난을 감수했습니다. 심지어 요셉의 주인의 아내가 유혹할 때에도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창세기 39:9)라고 외치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인생에서 성적 유혹만큼 위험하고 치명적인 것은 없습니다. 한순간의 실수로 현세와 내세의 행복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셉처럼 하나님을 바라보고 도움을 구한다면 우리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있어야 합니다. 마음속 깊은 곳의 생각과 행동의 동기, 사랑의 방향까지 주관해야 하지요. "하나님, 당신께서 저를 보고 계십니다"라는 고백이 우리 인생의 좌우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요셉은 감옥에 갇혔을 때에도 동료 죄수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요셉을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셨지요. 우리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주님께서 가르치시는 교훈을 배운다면 반드시 귀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닥친 시련과 역경을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요셉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주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행동으로 드러나는 내적 품성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요셉은 행복한 가정과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부친의 가르침과 모본을 박탈당했고, 어두운 이방인의 가정에서 살도록 운명 지어졌다. 그곳에서 그의 덕성은 모진 시험을 받았다. 가정의 영향과 현명한 권면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모진 시험을 받는 때는 젊은 남성의 생애에서 항상 위태로운 시기이다. … 하나님께서는 그의 새 가정에서 요셉과 함께 계셨다. 그는 학대를 받았지만, 잘못은 저지르지 않았고 의무의 길을 떠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를 받고 있었다. 이는 요셉은 그의 종교적 원칙 들을 그가 수행하는 모든 일에 실행했기 때문이다. 요셉과 우격다짐으로 원수의 땅으로 들어가서 사단의 세찬 공격에 자신들을 노출시킨 젊은이들의 경우는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가. 요셉은 의를 위하여 고난을 당한 반면에 다른 사람들의 시련은 그들이 자초한 것들이다. 요셉은 박해를 피하기 위해 그의 신앙이나 대장부다운 경건을 숨기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요셉을 형통하게 하셨지만, 번영 가운데서 가장 어두운 역경이 이르러왔다. 그의 주인의 아내는 음탕한 여성으로서, 그에게 지옥의 땅을 밟으라고 촉구했다. 요셉이 정금과 같은 그의 품성을 한 타락한 여성의 유혹에 굴복시키고 말 것인가? 하나님의 눈이 지켜보신다는 것을 그가 기억할 것인가? 성적인 유혹만큼 젊은이들에게 더 위험하고 치명적인 유혹은 거의 없으며, 거기에 굴복할 경우, 현세와 내세를 위해 영혼과 몸을 그처럼 결정적으로 파멸시키는 유혹은 없다. 그의 모든 미래의 안녕이 한 순간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요셉은 침착했고 도움을 얻기 위해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는 헐거운 외투를 벗어 던졌고, 그것은 그의 유혹자의 손에 들려 있게 되었다. 그의 눈이 불결한 정욕 대신에 단호한 결심으로 빛을 발하는 가운데 요셉은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라고 외쳤다. … 참된 신앙은 마음의 모든 생각에 미치며, 마음의 모든 은밀한 생각, 모든 행동의 동기, 애정의 대상과 방향, 그리고 우리 생애의 얼거리에 침투해 들어간다. … “하나님, 당신께서 저를 보고 계십니다”가 생애의 표어이자 파수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그리스도인이었다. … 그는 동료 죄수들의 고민에 동정을 나타냈다. 그는 그리스도인 신사였기에 명랑했다. 하나님은 그가 중책, 명예롭고 유용성이 있는 직책을 차지하도록 이런 단련을 통해 그를 준비시키고 계셨다. … 그는 주님께서 가르치시려고 하는 교훈들을 기꺼이 배우려고 했다. -서신 3, 1879(원고 선집 제4권,22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