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
4월 3일
모세는 애굽 왕궁에서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장군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늘 자신의 백성을 구원해야 한다는 소명이 자리잡고 있었지요. 그런 그가 어느 날 히브리 사람을 괴롭히는 애굽 사람을 보고 충동적으로 그를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원고 36, 1885)
이 사건으로 모세는 왕궁을 떠나 광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이것은 모세에게 엄청난 실패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 모세를 온전히 준비시키고 계셨던 것이지요. 모세는 광야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도 모세처럼 때로는 낯선 환경 속에서 홀로 서야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께 의지하며 그분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은혜로운 시간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들 때 우리는 그 어떤 상황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지금 그대가 처한 상황이 어떠하든지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대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섭리 가운데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겸손히 배우며, 오직 그분만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함께 기도할까요?
사랑의 하나님,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광야 같은 길을 걷게 하시지만
그 길 끝에는 반드시 아버지의 놀라운 계획이 있음을 믿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힘이 되시며
우리 삶의 유일한 소망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항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함
모세는 특별한 일을 위해 선택된 하나님의 자녀였다. 바로의 딸의 양자가 된 모세는 왕의 궁정에 있는 자들에게 큰 존경을 받았다. 왕이 세자(世子)로 생각하고 있는 손자(孫子)로서, 모든 사람들은 그를 높이기를 심히 갈망했다. 그들은 모세를 보좌를 물려받을 사람으로 바라보았다. 모세는 지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고, 하나님께서는 섭리 가운데 위대한 사업을 위한 지식과 적합성을 얻을 수 있는 곳에 그를 두셨다. 그는 철저한 장군 교육을 받았다. 그는 원수의 군대와 싸워 승리를 거두었다. 그가 전쟁에서 돌아올 때면 모든 군대가 그를 칭송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의 손을 사용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리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었다. 애굽인들 가운데서 교육을 받은 그는 바로를 섬기는 가운데 그가 해야 할 놀라운 사업을 행할 자격이 없게 정신적 꼴지움을 받았다. 이 약점은 그가 형제들을 방문하여 “어떤 애굽 사람이 어떤 히브리 사람 …을 치는 것을 보았”을 때 분명히 드러났다. 모세는 그 사건을 스스로 떠맡아 “그 사람을 쳐죽여 모래에 감추”었다. … 하늘의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정된 일을 할 자격을 구비하도록 그를 이전의 환경에서 격리시키셨다. 그는 또 다른 학교, 즉 섭리의 학교에 입학할 것이었다. 여기서 모세의 생애와 직업에 얼마나 큰 변화가 발생했던가! … 인간적인 견지에서 바라볼 때 이것은 모세의 엄청난 실패라고 선언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지정된 일을 할 준비가 완전히 갖춰진 것으로 간주된 이 학식있는 장군을, 나아가서 그가 하도록 예언된 일을 성취하도록 허락하는 대신에 산악 지대로 보내셔서 이스라엘 장군으로 서기에 적합한 교육을 받게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그분의 강한 팔에 의지하여 홀로 서도록, 그리고 그가 기도하고 믿는 법을 배우도록 계획하셨다. … 각 사람은 개인적인 경험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섭리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치려고 하시는 교훈들을 항상 배워야 한다. … 우리의 기운을 북돋우고 우리를 떠받치도록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곳에 우리 자신을 둔다면, 유한한 인간의 도움을 의지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조력자로 삼고 홀로 서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능력을 참으로 알지 못한다. 우리가 홀로 서도록 내몰릴 때, 우리의 믿음의 곧은 뿌리는 유일하고 확실한 후원자이신 무한하신 하나님을 단단히 붙든다. -원고 36, 1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