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우리에게 개방되어 있음
11월 10일
야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지난날의 과오에 대한 회한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그를 짓눌렀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돌을 베개 삼아 쉼을 얻고자 했던 야곱, 그의 마음속에는 죄책감과 두려움이 가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회개했습니다. 비록 과거의 잘못으로 인해 마음의 평안을 얻지는 못했지만, 고난과 시련을 통해 다시금 하나님의 은혜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야곱은 홀로 쓸쓸히 잠자리에 들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하늘에서 땅까지 이어진 사닥다리와 그 위를 오르내리는 천사들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에게 두 세계를 잇는 끊임없는 소통과 교제를 보여주셨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야곱의 마음에는 여전히 괴로움이 남아있었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에 대한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를 드리며 자신의 구주를 경배했습니다.
우리 역시 야곱처럼 삶의 여정 가운데 실수와 잘못으로 인해 고통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진실된 마음으로 회개하고 그분께 전적으로 순종할 때, 그분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더해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 곁에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을 믿으며, 우리의 삶을 그분께 맡기는 신앙의 여정을 걸어갑시다. 우리의 연약함과 실수를 인정하고 겸손히 주님 앞에 나아갈 때, 그분은 우리에게 새 힘을 주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고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하늘은 우리에게 개방되어 있음
야곱은 자신이 저지른 생애의 실수로 인하여 괴로움을 당했다. 그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자신의 지나간 잘못에 대한 회상으로 낙담과 번민에 빠졌으며 앞날에 대한 염려로 압도당한 야곱은 쓸쓸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을 베게삼아 쉼을 얻고 자 자리에 누웠다. 야곱의 양심이 깨끗하였던들 그의 심령은 하나님 안에서 담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현재 당하는 역경과 공포와 시련이 자신이 범한 죄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와 같은 생각이 그의 생애를 더욱 더 쓰라리게 하였다. 야곱은 회개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행한 잘못으로 인하여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는 환란과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에 다시금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그는 회개하였으나 아직도 두려워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슬픔에 잠긴 채 자리에 누웠다. 그는 자신의 피곤한 유랑 길에 내일이면 또 다시 새로운 시련이 닥치리라고 생각하였다. 가까이에는 그에게 위로의 말 한 마디라도 해 줄 친구가 없었으며 그에게 그가 신실한 회개를 통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했다고 말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을 지켜보고 계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천사들을 야곱에게 보내어 땅에서 가장 높은 하늘까지 닿은 빛나는 사닥다리와 그 영광의 사닥다리 위에 당신의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는데 그것은 야곱에게 두 세계를 끊임없이 연결하고 있는 교통과 교제를 보여 주신 것이었다. 야곱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그의 괴로움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보호함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는 겸비한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주를 경배하였으며 자기가 베개한 돌까지도 영광스럽게 하였다. 오, 그 얼마나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이었던가! 그분께서는 우리의 결점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며 우리가 그분께 전적으로 굴복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했을 때 당신의 임재로써 우리에게 용기를 더하시고자 항상 준비하고 계신다(서신 29. 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