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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높은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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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자비로 둘러싸임

“이스라엘이 그에게 이르되 가서 네 형들과 양떼가 다 잘 있는 여부를 보고 돌아와 내게 고하라 하고 그를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매 이에 세겜으로 가니라”(창 37장 14절).
1월 3일
사랑하는 준우, 찬우, 현우에게

엄마는 오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때로는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힘든 시련을 겪는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단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인생의 어려움과 고통을 겪는단다.

준우야, 너는 이제 중학생이 되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커졌을 거야. 하지만 때로는 악한 사람들이 아무 대가 없이 즐겁게 사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 하지만 그들도 실망과 아픔, 가난과 고통을 겪는단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없기에 더 힘들 수밖에 없지.

찬우야, 현우야. 너희도 아직은 어리지만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우리가 아파서 연약할 때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힘을 주신단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힘만 의지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죽음 앞에서도 소망이 없는 거란다.

하지만 우리 준우, 찬우, 현우는 달라. 우리에게는 예수님이 계시잖아. 아무리 힘들고 지칠 때에도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고,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기를 원한단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을 보시고 들으시며 위로해 주실 거야. 마치 엄마 아빠가 너희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처럼 말이야.

사랑하는 아들들아, 혹시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 온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견디면 된단다. 우리에게는 부활의 소망이 있으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셨어. 우리도 언젠가 예수님처럼 아픔도, 슬픔도, 죽음도 없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 수 있게 될 거야.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복된 소망이란다.

자, 이제 우리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예수님을 보내주시고 소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간을 만날 때에도 낙심하지 않고 아버지만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랑하는 우리 준우, 찬우, 현우가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을 담아,
엄마가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하나님의 자비로 둘러싸임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불신자들보다도 더 많은 시련을 당하며, 그들이 걸어가도록 표시된 길은 험난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 그렇다면 죄인은 아무런 대가없이 세상적인 쾌락과 즐거움을 누릴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죄인도 몹시 괴로울 때가 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나 그분을 사랑하지는 않는다. 악인들은 실망과 당혹스런 일과 세속적인 상실과 가난과 고통을 당하지 않을까?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지병으로 고통을 당하지만, 그들에게는 의지할 강하고 힘센 분이 없다. 연약할 때 그들을 도와줄 더 높은 능력으로부터 오는 강건케 하는 은혜가 없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의지한다. 그들은 미래를 내다볼 때 아무런 위안을 얻지 못하고, 두려운 불확실성 때문에 고통을 당한다. 그리하여 부활의 아침을 고대하는 기쁨을 전혀 얻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죽는다. 이는 그들에게 첫째 부활에 참여하게 될 기쁜 소망이 없기 때문이다. … 그리스도인도 질병과 실망과 비난과 고통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에서도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뜻을 행하고자 하고, 그 무엇도 그분의 인정을 받을 만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이생의 모순된 시련과 변화무쌍한 상황 속에서도 그는 모든 것을 아시는 한 분이 계심을 안다. 그분은 귀를 낮춰 슬퍼하는 자들과 고통당하는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실 것이다. 그분은 모든 슬픔을 동정하시며 모든 심령의 격렬한 고통을 위로하실 수 있다. … 모든 고통 중에서도 그리스도인은 강력한 위로를 얻는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께서 그가 눈을 감고 죽기 전에 고통스런 지병으로 고난을 당하도록 허락하실 것 같으면, 그는 기쁨으로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다. … 그는 하늘이 주는 만족감을 지니고 미래를 응시한다. 무덤에서 잠깐 쉬고 나면, 그때 생명의 시여자께서 무덤의 차꼬를 깨뜨리고 포로를 해방시키실 것이며, 그를 흙침대에서 일으켜 더 이상 고통도 슬픔도 죽음도 없는 불멸을 주실 것이다. 오, 얼마나 복된 그리스도인의 소망인가! 이 그리스도인의 소망이 내 것이 되게 하고 그대의 것이 되게 하자. (서신 18, 185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