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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높은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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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라

“그 후에 올라온 파리하고 흉악한 일곱 소는 칠년이요 동풍에 말라 속이 빈 일곱 이삭도 일곱 해 흉년이니”(창 41장 27절).
5월 8일
사랑하는 준우, 찬우, 현우에게,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신단다. 하지만 때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바로 응답이 오지 않을 때도 있어. 이럴 때 우리는 낙담하거나 의심하기 쉽지. 하지만 엄마는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깨달은 게 있단다. 기도 응답이 늦어지는 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란 거야. 마치 시험을 보듯이 말이야.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는 갈대같이 약한 건 아닌지, 아니면 튼튼한 반석 위에 세워진 건지 시험해 보는 거란다.

준우, 찬우, 현우도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으로 늘 기도해야 해. 마치 응답받기가 두려운 것처럼 기도하고 도망가면 안 된단다.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조롱하지 않으셔. 우리가 진실한 마음으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실 거야. 약속하신 것을 주실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인내하며 기다려야 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렴. 얼마나 조용하고 차분하신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것이 능력이 아니란다.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비록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성실하고 겸손하게 감당하는 것. 그것이 진정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란다.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아.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수고를 다 기억하시고 하늘나라에서 갚아 주실 테니까.

사랑하는 아들들아, 조급해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늘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자. 우리 기도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평안히 기다리자꾸나.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시편 40:1).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
사랑의 하나님, 기도할 때마다 응답해 주심을 믿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저희에게 꼭 필요한 시간임을 알게 해 주세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해 주시고,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저희 가족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을 담아,
엄마가.

우리의 높은 부르심(Our high Calling) 원문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라

성경에는 여호와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주는 귀한 약속들이 있다. 우리 모두 우리의 기도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갈망하며, 기도가 즉시 응답되지 않으면 시험을 받아 낙담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이것이 큰 잘못임을 알게 되었다. 기도가 지체되는 것은 우리의 특별한 유익을 위해서이다. 우리의 믿음은 그것이 참되고 신실한지 아니면 바다의 물결처럼 변하기 쉬운지 시험받을 기회를 갖는다. 우리는 믿음과 사랑의 강한 줄로 자신을 제단에 붙들어 매어야 하며, 인내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 믿음은 계속해서 사용해야 강해진다(서신 37, 1892년). 우리는 더 많이 기도해야 하고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마치 응답받을 것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기도한 다음에 달아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조롱하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가 깨어 기도한다면, 구하는 것을 받을 줄로 믿는다면, 계속해서 믿고 또 믿는 일에 인내를 잃지 않는다면, 그분께서는 응답해 주실 것이다. 이것이 깨어 기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기도를 지켜야 한다.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지킴으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의인의 열렬한 기도는 결코 잃어버림을 당하지 않는다. 우리 기대대로 응답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이르러 올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신 26, 1880년). 우리는 조용히 하나님을 기다릴 필요가 있다. 이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서 일으키는 시끄러움이나 소동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조용하게 일하시는지 보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자 하는 자들은 매일 그분의 성령이 필요하다. 그들은 비상한 일을 이루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그들 앞에 있는 일을 성실히 행하는 데 만족하면서 온유하고 겸손한 정신으로 수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그들의 노력을 볼 수도 이해할 수도 없을지 모르나, 이러한 충성된 하나님의 자녀들의 이름은 영광스러운 추수를 기대하고 당신의 씨앗을 뿌린 가장 고상한 일꾼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하늘에 기록된다(재림교 성경주석 4권, 1144). 초조하여 불안한 가운데서가 아니라, 불굴의 믿음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로 주님을 기다리라(서신 66,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