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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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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원수들은 결국 멸망받을 것임

“곧 그 중에 메뚜기 종류와 베짱이 종류와 귀뚜라미 종류와 팟종이 종류는 너희가 먹으려니와”(레 11장 22절).
4월 9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계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 인간들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바로왕의 이야기처럼 말이에요.

바로는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부리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과 욕심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외면했지요. 결국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고, 바로는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주게 됩니다.

그러나 바로의 완고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마음을 바꾸어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하기 위해 군대를 보냈지요. 홍해 바다 한가운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바다가 갈라지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널 수 있었던 거예요. 반면 뒤쫓아 오던 애굽 군대는 물에 잠겨 모두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출 14장)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우리도 살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내 욕심과 고집을 앞세우진 않았나요? 세상의 부와 명예, 권력에 눈이 멀어 하나님을 멀리하진 않았나요? 우리 안에도 바로와 같은 완고함과 교만함이 있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고, 한없는 은혜로 품어 주시지요. 우리가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설 때, 그분은 기꺼이 용서해 주시고 새 힘을 부어주실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홍해를 가르시고,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실 거예요.

사랑하는 그대,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고집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든든히 서는 그대가 되시길 축복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부족한 저희를 붙들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내 욕심과 고집으로 아버지를 멀리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용서해 주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홍해를 가르시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것처럼, 오늘도 저희 삶의 걸음걸음을 축복하여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하나님의 원수들은 결국 멸망받을 것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 전역 가운데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한 왕국은 하나도 없다. 세상의 왕국이나 공동체에서 남녀들이 우주의 통치자가 신민(臣民)들을 다스리도록 만든 그 율법들을 이해하고도 순종하기를 거부할 때, 그들은 우리의 최고 통치자이신 하나님께서 창세부터 확립하신 그 율법의 정죄 아래 들어가는 것이다. … 바로의 강퍅함의 연고로 인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킬 것을 명령하셨다. 바로는 그렇게 하기를 거부했다. 그는 하나님의 통치권 아래 한 왕국을 이룩하기 위해 원하시는 길대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가도록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 왕국을 벌하셨다. 바로의 거절은 애굽에 많은 재앙을 초래했고, 마침내 저 고집불통 왕은 하나님의 게획에 양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고 나서도 그는 다시 하나님께 반역하여 마음을 강퍅케 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데려와 계속해서 애굽의 통치자를 위한 노역을 시키기 위해 엄청난 군대를 보냈다. 주님께서는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놀랍게 역사하셨다. 그분은 홍해 가운데 한 피할 길을 마련하셨다. 물들이 강력한 벽처럼 쌓이고, 구원의 길이 모세의 지도를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추격하면서 애굽의 엄청난 군대는 감히 그 길을 좇아 바다를 횡단하려고 했다. 한 검은 구름이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그들은 계속 전진했다. 전 군대 즉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바다의 바로 그 밑바닥에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네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라고 말씀하셨다. 이스라엘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넜다. 그들은 추격하는 군대의 함성을 들었다. 모세가 그의 지팡이를 바다 위로 내어밀자, 거대한 벽처럼 서서 제방처럼 둘러쌌던 물들이 처음처럼 통로로 쏟아져 내렸다. 저 엄청난 애굽 군대 가운데서 어느 한 사람도 피하지 못했다. 완강하게 자기 고집대로 하고 하나님의 길을 거부하다가 모두 멸망당했다. 그들에게 이 사건은 은혜의 시기의 끝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주시는 빛을 거부하기로 선택하고, 모든 왕들 위에 계신 분, 우주의 최고 통치자의 율법을 대적하는 모든 인간 권세들 위에 계신 분의 율법을 무효로 만드는 행동을 고집하고, 위대하신 스스로 계시는 분의 뜻[율법]에 맞서서 대결하는 온갖 부류의 사람들도 그렇게 될 것이다. (원고 35,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