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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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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타락하지 않은 백성을 여전히 필요로 하심

“그러나 대머리나 이마 대머리에 희고 불그스름한 색점이 있으면 이는 문둥병이 대머리에나 이마 대머리에 발함이라”(레 13장 42절).
6월 23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는 때로 바쁜 일상에 치여 하나님과 멀어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의 삶은 방향을 잃고 혼란스러워지기 마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고, 더 이상 하나님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의무라고 느끼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 에스라와 같이 강철처럼 신실한 신앙인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죄인들과 함께 고난을 받았지만, 그 속에서도 변함없는 성실함으로 하늘의 빛을 발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굳건함을 기뻐하시며 특별히 복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느헤미야와 같은 신앙의 본이 필요합니다. 그는 악한 세력에 휩쓸리거나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원칙을 굳게 지키며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리라"(느 5:15)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세상의 가치관과 유혹 앞에서 흔들리지는 않으신지요? 우리가 하나님과 멀어질 때, 주님은 우리를 낮추시고 우리와 맺으신 언약을 이루실 수 없으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분께 돌아갈 때, 주님은 기꺼이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합시다. 우리를 언제나 사랑으로 품어주시는 주님께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새 힘을 얻읍시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가 세상에 휩쓸려 주님을 멀리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다시 주님 품으로 돌아갑니다. 우리에게 굳건한 신앙을 허락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을 따르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하나님은 타락하지 않은 백성을 여전히 필요로 하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분리되었기 때문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다. 그들은 주변의 나라들의 견해에 의해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원칙들을 유지하는 것을 그들의 의무라고 더 이상 느끼지 않았다. 그들이 하나님과 분리되었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그들을 낮추셨다. 그분은 그들의 번영을 위하여 일하실 수 없으셨다. 그분께서는 하나님께 욕을 돌리는 이방 나라들의 방법과 관습들로부터 지켜지고 열성을 다해 유지하도록 그들에게 주셨던 원칙들에 그들이 불충실한 동안에는 그들과 맺으신 언약을 성취하실 수 없었다. … 그분은 그들 자신의 뜻대로 하도록 버려두셨으며, 무죄한 자들이 시온에서 죄인들과 함께 고통을 받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에는 강철처럼 신실한 그리스도인 애국자들이 있었다. 주님께서는 이런 충성되고 진실한 자들을 대단히 흡족한 눈으로 바라보셨다. … 그들은 죄인들과 함께 고통을 받아야 했지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 포로됨은 그들을 전면으로 부각시키는 도구가 되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는 동안 변색되지 않았던 그들의 성실성의 모본은 하늘의 광택으로 찬란하게 빛을 비추고 있었다. 주님의 선택된 백성 중 많은 사람들이 신뢰하지 못할 사람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하나님과 분리되어 이기적이고, 음모를 꾸미고, 비열하게 되었다. 다니엘과 그의 동무들 그리고 에스라가 행한 일들은 이것과 현저하게 대조되었으며, 주님께서는 바른 것을 위해 굳건히 선 데 대하여 특별히 이 사람들을 복주셨다. 느헤미야는 회복자로서 하나님과 기꺼이 협력하려 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 … 그는 악한 일을 행하도록 고용된 절조 없는 사람들의 악덕에 휩쓸리거나 타락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는 그들이 그를 위협하여 비겁한 노선을 따르도록 허락하지도 않을 것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그릇된 원칙들에 입각하여 행동하는 것을 보았을 때 구경꾼처럼 서 있거나 그의 침묵으로 동의하지도 않았다. 그는 백성들이 그가 그릇된 편에 서 있으리라는 결론 내리도록 버려두지 않았다. 그는 확고하며 굽히지 않고 섰다. 그는 하나님께서 확립하셨던 원칙들을 왜곡시키는 데 일점 일획의 영향도 끼치지 않으려 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길을 좇든지 상관없이, 그는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원고 121, 18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