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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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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함으로 힘을 얻음

“내가 그 사람과 그 권속에게 진노하여 그와 무릇 그를 본받아 몰렉을 음란히 섬기는 모든 사람을 그 백성 중에서 끊으리라”(레 20장 5절).
2월 8일
오늘 이 시간 함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묵상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우리는 때로 잊고 살아가지만, 우리의 영과 혼과 몸은 값없이 사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단호히 고백하게 됩니다. "저는 주님의 것입니다. 제 온 마음과 정신, 힘과 능력을 다해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의와 거룩함에서 떠나 어둠과 죄에 빠지기 쉽습니다. 세상의 흐름에 편승하며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하고 유쾌할 수 있지요. 하지만 영원한 안식처에 이르고자 하는 우리는, 거센 풍랑과 싸우며 나아가야만 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흠모하고 존경하는 그런 신앙과 종교는, 진취적인 기상도, 용기 있는 행동도 없이 세상에 물들어 부패해 버린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멸시하는 이들이 쏟아내는 경멸과 조롱은, 오히려 그리스도인의 성실함을 입증하는 찬사와도 같습니다. 만약 우리가 세상에 속한 사람이라면, 세상의 미소와 아첨, 칭찬에 도취되어 살 수 있겠지요.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에 계시다면, 우리의 영성은 세상의 자랑과 방종을 꾸짖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반대와 어려움은, 오히려 여러모로 우리에게 유익할 수 있습니다. 순탄하고 영광된 길에서는 좀처럼 계발되기 힘든, 그리스도인다운 귀한 덕성들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믿음, 인내, 관용, 깊은 신앙심, 섭리에 대한 굳건한 신뢰. 이 모든 것은 어둠과 폭풍의 구름 속에서 싹트고 무르익는 열매들입니다.

거센 바람과 폭풍을 홀로 맞서는 숲속의 나무들처럼, 우리도 그 광풍에 뿌리 뽑히기는커녕 오히려 더 깊고 넓게 뿌리내리게 될 것입니다. 폭풍우를 이겨내고 더욱 아름답고 튼튼하게 성장하듯이 말입니다.

우리에게서 모든 동정과 도움의 손길이 멀어진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기도의 손길을 하나님께 내밀고 나약한 영혼을 구주께 맡기는 것뿐입니다. 하늘에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도우심을 반드시 보내 주실 것입니다(서신 4, 1880).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가 세상의 풍랑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수 있도록 붙잡아 주옵소서. 연약한 우리의 믿음과 인내를 키워주시고, 주님의 섭리를 굳게 신뢰하는 성숙한 신앙인으로 자라갈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투쟁함으로 힘을 얻음

그대는 무한한 대가를 치루고 사신 바 되었으므로 그대는 자신의 것이 아니다. 영과 몸과 혼은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매우 겸손한 태도로 확고하고도 단호하게 “나는 주님의 것이다. 나는 나의 온 마음과 정신과 힘과 능력을 다해 그분을 섬기겠다”고 말해야 한다. 반대를 당하더라도 낙심하지 말라. 의와 거룩함에서 떠나 어두움과 범죄에 빠지는 일은 쉬우므로 현재로서는 조류에 편승하여 떠도는 것이 더 유쾌할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영원한 항구에 도달하고자 하는 자들은 바람과 물결을 대항하여 싸워야 할 것이다. 진취적인 기상도 없고 용감한 행동도 발휘하지 못하면 세상의 조류로 인하여 부패된 신앙과 종교는 세상 사람들이나 흠모하고 존경하며, 가치 있게 평가하는 종교일 뿐이다. 하나님의 진리를 멸시하는 계층의 사람들이 내뱉는 경멸과 조롱은 그리스도인의 성실성에 대한 찬사이다. 만일 그대가 세상에 속한 사람일 것 같으면 그대는 세상의 미소와 아첨과 칭찬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대의 마음 가운데 계신다면 그대의 영성은 세상 사람들의 자랑과 방종을 견책하게 될 것이다. 그대가 직면하는 반대는 여러 면에 있어서 그대에게 유익하다는 것이 드러날지도 모른다. 그것은 번영되고 영광된 길에서는 거의 생겨날 수 없는 그리스도인 덕성을 계발시켜 줄 것이다. 믿음과 인내와 관용과 깊은 신앙심과 섭리에 대한 점진적인 신뢰는 흑암과 폭풍의 구름 가운데서 발아하여 성숙되는 열매이다. 홀로 서서 격렬한 바람과 폭풍의 강풍을 맞더라도 산림의 나무는 폭풍으로 뿌리가 뽑히지 않고 오히려 더 깊이 사방으로 뿌리를 뻗칠 것이다. 그리고 폭풍과 강풍에도 불구하고 그것으로 인하여 더욱 더 아름답고 튼튼해질 것이다. 그대도 그와 같이 되기를 바란다. 그대에게는 모든 동정과 인간적인 도움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대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께 그대의 탄원의 손길을 펴는 것이며 무력한 영혼을 구주에게 의탁하는 것이다. 하늘은 그대가 필요로 하고 있는 바로 그러한 도움을 내려 줄 것이다(서신 4.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