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계에서 수많은 교훈을 배움
8월 17일
하나님께서는 높은 산에 사는 산양과 바위 틈에 사는 너구리까지 사랑으로 돌보세요(시 104:18). 산골짜기에는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리도록 샘물을 주시고요(시 104:12). 숲과 산에 사는 모든 동물들은 하나님 가족의 소중한 식구들이에요. 하나님은 모든 생물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보살펴 주세요(시 145:16).
가끔 알프스 산에 사는 독수리는 폭풍우 때문에 깊은 계곡에 갇히기도 해요. 캄캄한 구름에 가려 보금자리로 돌아가기가 힘들죠. 이리저리 날갯짓하며 큰 소리로 울부짖어도 헛수고예요. 하지만 용감한 독수리는 포기하지 않아요. 마침내 힘차게 날아올라 구름을 뚫고 밝은 햇살 속으로 나오는 거예요. 어두운 폭풍은 저 아래 멀리 남겨두고요.
우리도 살면서 어려움과 슬픔, 걱정으로 둘러싸일 때가 있어요. 잘못된 생각과 행동들이 우리를 가두기도 하죠. 쉽게 벗어나기 힘든 구름 같은 시간들 말이에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헤어나오기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한 가지 길이 있어요. 구름 위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따스한 빛이 비추고 있거든요. 우리도 독수리처럼 믿음의 날개를 펴고 하나님께로 날아올라가면 돼요.
친구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걸 가르쳐 줘요. 폭풍 속에서도 꿋꿋이 서 있는 나무를 보면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는 힘을 배워요. 어릴 때 휘어져서 다시는 바르게 자라지 못하는 나무는 어린 시절 좋은 것을 보고 배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줘요. 더러운 연못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은 깨끗한 삶의 비밀을 알려준답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친구들도 이 자연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면 좋겠어요. 함께 기도해 볼까요?
사랑의 하나님, 자연 속에서 주시는 놀라운 가르침을 깨닫게 해 주세요.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승리하는 우리 친구들 되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처럼(To be like Jesus) 원문
천연계에서 수많은 교훈을 배움
숲 속에 사는 동물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묘사한 시인의 표현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시 104:18). 하나님께서는 새들이 깃들고 “나뭇가지 사이에서 소리를 발하는”(시 104:12) 산골짜기로 샘물을 흘려 보내신다. 숲과 산 언덕에 사는 동물들은 다 하나님의 대가족의 일원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손을 펴사 모든 생물의 소원을 만족케 하신”(시 145:16)다. 알프스의 독수리는 때때로 폭풍우 때문에 산의 협곡 밑에 갇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독수리는 어두운 구름 덩어리 때문에 해가 비치는 산꼭대기에 지어놓은 집과 차단되어 빠져나가기가 힘들어진다. 그는 여기저기로 돌진하며 그 강한 날개로 허공을 치고, 울음 소리로 메아리를 일으킨다. 그러나 결국에는, 승리의 부르짖음과 함께 그 새는 위로 돌진하여 구름을 꿰뚫고 다시 밝은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나와서, 암흑과 폭풍을 멀리 내려다본다. 이와 같이, 우리도 고난과 실망과 암흑에 둘러싸일 수 있다. 허위와 불행과 부정이 우리를 가두곤 한다. 우리가 쫓아 버릴 수 없는 구름들이 있다. 우리는 환경과 싸우지만 헛고생을 한다. 거기서 피할 길은 하나, 오직 한 길만이 존재한다. 안개와 몽롱함이 지상을 덮고 있으나, 그 구름 위에는 하나님의 빛이 비치고 있다. 믿음의 날개를 타고, 우리는 하나님이 계신 햇빛 가운데로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배울 교훈은 많다. 평지나 산허리에 홀로 서서 그 뿌리를 땅속 깊이 박고 굉장한 힘으로 폭풍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나무로부터 자립 독행하는 것을 배운다. 묘목 때부터 구부러진 채로 있는, 다시 말해 어떤 힘으로도 그 잃어버린 균형을 회복할 수 없게 뒤틀려서 모양 없이 서 있는 나무줄기에서 유년기의 감화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잡초와 티끌로 가득한, 진흙으로 된 연못에 피는 수련은 그 구멍 난 줄기를 진흙 밑의 깨끗한 모래 속에 깊이 박고 거기서 생명을 빨아올려서, 향기로운 꽃을 더럽히지 않고 순결한 모습으로 피게 한다. 여기서 우리는 거룩한 생애의 비결을 배운다(교육, 118,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