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계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
2월 21일
어느 날, 예수님께서는 열심히 일하시느라 너무 피곤하셨어요.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조용한 곳으로 가기로 하셨죠. 예수님은 배 바닥에 누워 곤히 주무시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날씨가 화창하고 고요했지만,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더니 거센 폭풍이 몰아쳤어요. 해는 졌고, 밤은 깜깜해졌죠. 높은 파도가 배를 덮치며 배를 뒤집을 것처럼 위협했어요.
용감한 제자들도 이런 무서운 폭풍 앞에서는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물결에 휩쓸려 배가 부서질 것만 같았죠. 제자들은 두려움에 떨며 소리쳤어요. "선생님, 우리가 죽게 생겼는데 돌봐주시지 않으시나요?" (마가복음 4장 38절)
이 절망적인 외침에 예수님은 잠에서 깨어나셨어요. 성난 폭풍과 배를 덮치는 거친 파도 속에서도 예수님은 평온하고 당당하게 서 계셨지요.
언제나 사랑과 자비를 베푸시던 그 손을 들어 성난 바다를 향해 말씀하셨어요.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러자 놀랍게도 폭풍이 그치고 무서운 파도가 가라앉았어요. 구름은 걷히고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나타났죠.
잔잔해진 바다 위에 배가 떠 있었어요.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어요. "왜 그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에게 믿음이 아직도 없느냐?" (마가복음 4장 40절)
제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성격이 급한 베드로조차도 마음에 가득한 경외심을 표현할 수가 없었죠.
예수님의 명령 한 마디에 시끄러운 폭풍이 조용해졌어요. 제자들의 모든 두려움도 사라졌답니다. 그들은 속삭이듯 말했어요.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 걸까?"
이렇게 예수님은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기적을 보여주셨어요. 제자들은 결코 이 감동적인 순간을 잊지 못할 거예요. (영적 선물 2권, 307~309)
자, 이제 함께 기도해 볼까요? 사랑의 하나님, 저희에게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예수님처럼 평안을 주시고 함께 해 주세요. 어려운 일이 닥쳐도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예수님처럼(To be like Jesus) 원문
천연계도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함
구주께서는 그분의 길고 힘든 사역으로 인하여 지쳐 계셨고, 이제는 무리의 요구에서 벗어나야 할 시간이었다. 그분은 고기잡이배의 거친 바닥에 몸을 누이시고 잠이 드셨다. 얼마 있다가 고요하고 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바뀌었다. 구름이 몰려와 빽빽이 하늘을 덮었고, 자주 일어나던 성난 폭풍이 바다에 불었다. 해는 졌고, 밤의 어둠이 수면을 덮었다. 성난 물결은 배에 부딪쳤으며 매 순간 배를 삼킬 것같이 위협하였다. 처음 배가 파도의 꼭대기로 밀려 올라갔다가 바다 속으로 던져졌을 때, 배는 폭풍의 장난감이 된 것 같았다. 강하고 용기 있는 어부들은 거센 폭풍 앞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물결은 그들을 덮쳤으며, 배가 부서질 것 같은 위협을 느꼈다. “선생이여, 우리의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이 절망적인 부르짖음은 예수님의 곤한 잠을 깨웠다. 성난 폭풍과 뱃머리를 몰아치는 물결과 그분의 고요함과 담대한 모습을 비추는 강렬한 번개 속에서 그분은 신적 전능함으로 어부의 비천한 배에 서 계셨다. 자주 자비를 베푸시던 손을 들어 성난 바다에 말씀하셨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폭풍은 멈추었고, 무서운 물결은 잠잠해졌다. 구름은 사라지고, 반짝이는 별들이 드러났다. 배는 잔잔한 바다 위에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시고 그들을 꾸짖으셨다.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제자들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성격이 급한 베드로도 그의 마음에 가득한 경건한 두려움을 표현하려 시도하지 않았다. 두려움과 절망은 그들을 사로잡기를 멈추었다. 예수님의 명령은 모든 것이 시끄러운 순간을 조용하게 하였다. 모든 두려움은 가라앉았고 사라졌다. 성난 폭풍은 배를 가까운 곳으로 인도하였고, 배 위에서 예수님의 기적을 보았다. 잔잔해진 폭풍 후의 고요함 속에서 그들은 스스로 속삭였다. “저가 뉘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고?” 이와 같이 증거된 감동적인 장면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영적 선물 2권, 307~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