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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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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에 대한 핑계는 없음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더하고 에봇의 기묘하게 짠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레 8장 7절).
1월 5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천사장 루스벨은 하나님께 불충성하였고, 그의 불평은 많은 천사들의 동정심을 자아내어 그들마저 하나님께 등을 돌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탄을 즉각 처벌하지 않으셨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셨다면 사탄은 자신에게 잘못이 없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가 부족하다고 참소했을 것입니다. (서신 16a, 1892)

사탄은 자신만의 잣대로 공의를 재단하며, 자신이 옳다고 우기지만 사실 그의 공의는 자비가 결여된 잔인한 것이었습니다. 천사들은 사탄의 정체를 꿰뚫어 보지 못했기에 그가 옳아 보였습니다. 사탄 스스로 자신의 잘못됨을 깨닫고 회개하지 않는 한 결국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었습니다. (서신 16a, 1892)

많은 천사들이 넘어간 것은 사탄의 교묘한 속임수 때문이었지만,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변함없으십니다. 반면 사탄은 자신에게 유리할 때는 진실을 말하지만 궁지에 몰리면 거짓으로 모면하려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진면모가 천천히 드러나도록 내버려 두셨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 참소자요, 거짓말쟁이요, 살인자인 사탄의 정체가 낱낱이 폭로되었습니다. (서신 16a, 1892)

사랑하는 그대는 어떠신가요? 때로는 악이 승리하는 듯 보이고 부조리한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진실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어도 때가 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분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하나님, 세상의 악에 지치고 넘어질 때마다 주님의 품 안에 안겨 위로받게 하소서. 진리이신 주님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의 믿음을 굳건히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죄에 대한 핑계는 없음

루스벨의 죄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는 하나님께 불충성했다. 그의 애곡(哀哭)과 불평은 천사들의 무리 가운데 동정심을 불러 일으켰고, 많은 천사들이 루스벨의 입장에 동조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참소하는 세력들을 어떻게 깨뜨리셨는가? 사단의 참소하는 능력의 연고로 인해, 그가 받아 마땅한 대로 그를 처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다. 유혹자는 그의 행위의 모든 책임을 자기 휘하에 있는 다른 존재들에게 덮어 씌울 것이다. 사단은, 만일 자신의 판단에 따라 행동할 수 있었더라면 이 모든 반역의 행위들을 피할 수 있었음을 보이고자 했다. 사단의 정죄하는 능력은 그로 하여금 자비와는 조화되지 않는 공의의 이론을 제정하도록 이끌 것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과 능력으로서 의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그의 결정들은 공의요 순결하고 흠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와 같이 그는 재판관의 자리에 앉아, 자신의 권면들은 결코 잘못이 있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여기에 그의 자비심 없는 공의, 하나님께서 보실 때 혐오스러운 공의의 모조품이 끼어든다. 그러나 루스벨이 안전한 그리고 공의로운 지도자가 아니라는 것을 우주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들이 볼 때에는 루스벨이 옳아 보인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시듯이 뚜껑의 안쪽을 꿰뚫어 볼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아시듯이 알 수 없다. 루스벨은 자신의 정체를 폭로하고 자신의 판단은 하나님의 판단이 아니라는 것과, 그가 자기 나름의 표준을 만들었으며 자신을 하나님의 의로운 분노를 받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을 천군 천사들에게 명백히 알리는 것을 그만두지 않으면 안될 사태를 불러 일으킬 것이었다. 많은 천사들이 하나님께 불충성하게 된 것은 사단의 속이는 능력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참되고 바르셨다. 반면에 사단은 그릇되었고, 그 또한 자신이 그릇되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는 이제 굴복하여 주님의 편에 서든지, 아니면 거짓말로써 자신의 입장을 유지하든지 양단간에 선택을 해야 했다. 그는 궤변과 속임수를 통하여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듯이 보였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다. 그분은 똑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신다. 루스벨은 그의 목적에 최선으로 부합될 때는 진리를 말할 수 있지만, 치욕과 패배를 피하기 위해서는 삐뚤어진 길로 움직일 수 있다. 우주 앞에 사단의 진정한 성격을 즉각적으로 제시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그가 마침내 자신을 참소자, 기만자, 거짓말하는 자 그리고 살인자 로 드러낼 때까지 그의 사곡한 행로를 계속 걸어 나가도록 허용되어야만 한다. 그런 행위들로 인해 진실한 우주의 애정이 그에게서 뿌리째 뽑혔다. 하나님의 아들의 죽음 가운데서 그 기만자의 정체가 폭로되었다. -서신 16a, 1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