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악을 없이함
2월 24일
우리의 삶 속에는 때로 유혹과 시험이 찾아옵니다. 연약한 우리는 그 앞에서 흔들리기도 하고, 때로는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우리는 자책감에 빠져 스스로를 책망하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 같은 두려움에 휩싸이곤 합니다.
그러나 사랑의 주님은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신 그 사랑은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넘어지고 실수할지라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품어주십니다. 마치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마음처럼, 그분은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눅 5:23). 이 말씀처럼 주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깨끗케 하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아시기에, 그분은 끝없는 사랑과 인내로 우리를 대하십니다. 우리가 비록 수없이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그분의 용서는 그보다 더 크고 넓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눈을 우리 자신의 연약함에서 떼어, 그리스도의 온전하심을 바라봅시다. 우리 스스로는 의롭게 될 수 없지만, 그분은 기꺼이 자신의 의로움으로 우리를 옷 입혀 주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겸손한 마음으로 그분께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십니다. 지친 영혼을 위한 생수의 샘, 그것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분 앞에 우리의 짐을 내려놓을 때, 참된 평안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죄책감을 갈보리 십자가 앞에 내려놓읍시다. 더 이상 그것이 우리의 영혼을 짓누르지 않게 합시다. 주님은 우리의 모든 허물을 용서하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사랑을 의심하지 말고 우리의 연약한 믿음일지라도 그분께 맡깁시다.
우리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고 감사함으로 전진해 나갑시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은 우리의 연약한 의지를 강하게 하시고, 넘어짐에 대한 두려움까지도 없애 주실 것입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온전케 되고,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서신 38. 1887).
기도합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의 연약함을 아시고 붙들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넘어지고 실수할 때에도, 주님은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용서해 주심을 믿습니다. 주님만이 저희의 참된 소망이시며 안식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시간 주님 앞에 모든 짐을 내려놓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채워지길 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죄악을 없이함
친애하는 나의 자매여, 나는 하나님께서 그대를 사랑하시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 그대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 주심으로 그대가 구원을 얻도록 하신 귀하신 구주께서는 그대가 유혹에 빠져 연약한 중에 시험에 굴복할지 모른다고 해서 그대를 당신으로부터 밀어 내시지는 않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는 사랑하는 예수님의 팔을 벗어났다고 스스로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고 믿음에 거하라. 그분께서는 그대를 사랑하시며 돌보시고 축복하시며 당신의 평화와 은혜를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그대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눅 5: 23)고 말씀하신다. 나는 비록 우리가 잘못을 저지르고 배반하여 죄 가운데 빠졌을지라도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그대에게 말하는 바이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용서하시되 무수히 용서하실 것이다. 그대의 마음에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약속을 간직하도록 하라. 그대의 누추함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완전하심을 바라보라. 우리는 스스로 의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리스도께서는 손수 의의 순결한 두루마기를 가지고 우리에게 입혀 주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로운 용서와 약속의 말씀을 발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갈급한 영혼에게 우리가 그것을 마시고 소생할 수 있는 생수의 샘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무거운 짐과 슬픔을 가진 채 당신께 나아오라고 하신다. 그러면 우리가 쉼을 얻을 수 있으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께서 용서해 주심을 믿어야 하며 그분의 사랑에 의지함으로 우리의 믿음을 나타내 보여야 한다. 죄책감은 갈바리의 십자가 밑에 내려놓아야 한다. 죄책감은 생명과 참된 행복의 샘을 오염시킨다. 예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죄책감은 모두 내게 맡겨라. 내가 너희 죄를 취하고 평화를 주리라. 내가 너를 나의 피 값으로 샀으니 더 이상 자존심을 상하지 말라. 너는 나의 것이다. 나는 너의 연약한 의지를 강하게 하며 죄에 대한 가책을 없이하리라.” 그러므로 그대는 불확실한 가운데 떨지 말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대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으라(서신 38. 1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