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God

승리하시는 그리스도

맨 위로
맨 아래로
글씨크기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아온 두 제자들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권속을 위하여 속죄하고”(레 16장 6절).
10월 15일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이 순간 그대의 마음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가득하신가요? 우리는 때로 인생의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희망을 잃고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대가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소망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 날,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 두 제자는 깊은 슬픔과 절망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 이후 모든 희망을 잃어버린 듯 보였지요. 하지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들과 동행하시며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을지라도,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아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교훈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동행하십니다. 비록 우리가 그분의 존재를 느끼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분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를 사랑으로 품어주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와 희망이 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이 순간에도 주님은 그대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의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고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분과 더 깊이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 일상 속에서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발견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됩시다. 그리할 때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주님, 지금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주께 열어 드립니다.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말씀 안에서 참된 소망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어둠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사오니, 저희를 인도하시고 붙들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절망에서 희망으로 돌아온 두 제자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후 그 다음 주일의 첫 날에 제자들은 그들의 마음을 기쁨으로 채울 온갖 것을 갖고 있었지만, 이 날이 모든 사람에게 기쁨의 날은 아니었다. 어떤 사람에게 이 날은 불확실성, 혼란 그리고 당혹의 날이었다.… 여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셨으며 그들 자신이 동산에서 살아 계신 예수님을 보았다는, 긍정적으로 확인된 소식들을 전해주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여전히 믿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의 희망은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함께 죽어버렸다. 그리고 그분이 부활하셨다는 소식이 그들에게 전해졌을 때, 그들이 예상했던 것과 사뭇 달랐기 때문에 믿을 수 없었다. … 제자들 중 더러는 목격자들로부터 금요일 사건들에 대한 아주 상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눈으로 친히 그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들을 보았다. 주일 중 첫날 오후, 제자들 중 두 사람이 속절 없고 불행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서 이십오 리 떨어진 엠마오라 하는 마을에 있는 그들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 그들은 멀리 가지 못해서 한 낯선 사람과 동행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우울함과 좌절감에 너무 깊이 빠져 있었던 나머지 그분을 자세히 쳐다보지 않았다. 그들은 대화를 계속하면서 그들 마음의 생각들을 털어놓았다. 예수님은 그들의 마음이 사랑 가운데서 그분과 결속되었다는 것을 아셨다. 그분은 팔로 그들을 안으시고 그들의 눈물을 씻어 주시고 그들의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넣어주기를 갈망하셨다. 그러나 그분은 먼저 그들이 결코 잊지 않을 교훈들을 주셔야만 했다. … 그들은 그분께 그들의 주님에 관한 실망을 말했다. 예수님을 "우리 대제사장들과 관원들이 사형 판결에 넘겨주어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실망으로 가슴이 에이고 떨리는 입술로 그들은 "우리는 이 사람이 이스라엘을 구속할 자라고 바랐노라 이뿐 아니라 이 일이 된 지가 사흘째요"라고 말했다. 왜 그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고, 발생했던 그대로 사건들이 성취될 것을 깨닫지 못했던가? 왜 그들은 그분의 강연의 마지막 부분이 첫 부분처럼 확실히 성취될 것이라는 것, 제 삼 일에 그분께서 다시 살아나실 것을 깨닫지 못했는가? 이것이 그들이 기억했어야 할 부분이다. 제사장들과 관원들은 이것을 잊지 않았다. (원고 113, 1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