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대적하는 깃발
7월 9일
우리 삶의 여정 속에서 때로는 혼란스럽고 어려운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간구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소명과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과 계획보다는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며 그분께서 맡겨주신 일에 충실할 때, 비로소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은 언제나 우리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한낮의 밝은 빛처럼 우리의 필요를 살피시는 분, 그분이 바로 우리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유일한 피난처요 안전한 요새이신 그분을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는 참된 위로와 평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길을 걸을 때, 우리는 어떤 위험과 시련 속에서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탄은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으려 갖은 미혹과 유혹을 던지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과 연합하여 성실히 살아가는 자녀들을 위해 언제나 깃발을 높이 드십니다. 그 깃발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의 율법입니다.
우리가 의를 행하며 살아갈 때, 어려움과 고난의 순간에도 하나님은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유혹에 빠질 때에도 그분은 우리를 감싸주시는 든든한 요새가 되어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고,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하며 구설의 다툼에서 숨겨 주는 장막이 되리라"(시 31:20)
세상의 기준과 가치관으로는 결코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룰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 우리는 겉모습이나 사람들의 칭찬에 연연하지만, 주님께서는 중심을 보시며 우리 영혼의 승리를 기뻐하십니다. 선과 자비, 따뜻한 동정심,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굳건한 믿음.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덕목들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오늘도 우리에게 주신 소명을 깨닫게 하시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세상의 어둠 속에서도 주님의 빛을 의지하며, 시련과 유혹 가운데서도 주님만을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우리를 붙드시고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원수를 대적하는 깃발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의무를 깨닫고 부르심에 순종하며 자신의 생각에 따르지 아니하고 주님의 섭리에 따라 일하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백성들의 확신에 대한 보답을 해 주신다. 자비의 보좌로 나아가는 길은 항상 열려 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의 필요를 저들을 둘러싼 흑암 가운데서도 한낮의 광명 가운데서 보는 것처럼 밝혀 보신다. 언제든지 도움을 얻기 위하여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유일한 안전책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당신의 보호의 손길을 펴실 때에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나의 동역자들”이라고 말씀하신다. 만일 그대가 주님의 길로 행할 것 같으면 그대는 가장 큰 위험 가운데서라도 안전할 것이다. 사단이 믿음에 신실한 자녀들을 미혹하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연합하여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원수를 대적해서 깃발을 높이 드신다. 그분께서 높이 드시는 깃발은 당신의 율법이다. 의를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저들을 도와주시는 친구가 있다. 곤경과 어려움과 곤란의 때에 그분께서는 언제나 저들 가까이 계신다. 저들이 유혹을 받을 때에 그분께서는 방벽이 되시며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고, 어려움 가운데서 구원하며 구설(口舌)의 다툼에서 숨겨 주는 장막이 되리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보는 것처럼 보지 않으신다. 그분께서 최고로 사랑하시고 영광스럽게 하신 사람들은 때때로 원수의 조롱과 비웃음의 표적이 된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사업을 행함에 있어서 세상의 표준과 인간의 계획을 따를 때에는 성공할 수 없다는 교훈을 배우게 되기를 바라신다. 외식과 거짓은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없다. 우리가 계획하는 모든 일은 하늘의 지적 존재들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진다. 마음에 품은 모든 생각과 영혼의 온갖 야망은 우리가 더불어 일해야 하는 그분께서 감찰하시는 바 된다. 영혼이 얻는 승리는 외모나 인간의 칭찬에 의해서가 아니라 선과 자비와 부드러운 동정과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 의해서 평가된다. … (서신 99.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