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 가운데서 품성이 들어남
5월 21일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겸손하게 나아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로 인해 고난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놓았습니다. 시므이가 저주를 퍼부을 때에도 다윗은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라"(삼하 16:10)며 하나님의 뜻을 인정했습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자신의 안전을 위해 이용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삼하 15:25)고 명령했습니다. 이는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내려놓은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도 다윗처럼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갑시다.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집시다. 비록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질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며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다윗은 "그분이 나의 회개를 받아주신다면, 그분은 나에게 은총을 주시고 나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수 있다"(서신 6, 1880)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이 고백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으며, 우리의 슬픔이 기쁨으로 변화되기를 소망합시다.
사랑하는 그대여,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우리의 인생을 겸손하게 내어드리며 나아갑시다. 우리의 모든 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를 붙드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도 주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역경 가운데서 품성이 들어남
역경에 처했을 때보다 다윗이 더 칭찬 받을 만했던 때는 결코 없었다. 폭풍우와 더불어 씨름할 때보다 하나님의 이 백향목이 참으로 더 위대했던 때는 결코 없었다. … 통회하며 눈물어린 마음으로 그러나 아무런 불평도 없이 그는 그가 영화를 누렸던 곳 그리고 그가 죄를 저질렀던 곳을 등지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을 간다. 다윗이 지나갈 때 시므이가 나와 맹렬한 저주를 퍼부으면서 욕설과 함께 돌과 흙을 던졌다. 다윗의 신실한 군인 중 하나가 “나로 건너가서 저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라고 말하자 다윗은 슬픔과 겸비 가운데 이렇게 말했다. “저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라.” 피난 행렬이 하나님의 임재의 상진인 하나님의궤를 메고 나온 사독과 아비아달과 레위 자손들을 보고 멈춰 섰을 때, 다윗은 한순간이나마 구름 가운데서 희망의 별을 본다. 왜냐하면 이 귀중한 징표가 그와 함께 있다면 그는 그것을 통해 상황을 크게 호전시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 그러나 그 사람 다윗은 얼마나 사욕이 없고 고상한지! 자신을 억누르는 고난 가운데서 다윗은 결심을 내린다. 레바논의 장대한 백향목 같이 그는 하늘을 우러러 본다. 왕의 명령은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이다. … 하나님의 궤를 존경하고 존중하기에 그는 조급한 피난의 변화 무쌍한 상황으로 인해 그것을 위태롭게 만드는 일을 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 그는 저 도시에 “거룩한 산”이라는 이름을 준 상징을 빼앗는 일에 동의할 수 없었다. 그가 이기적인 동기와 자신을 높이는 마음을 품고 있었다면, 기울어가는 그의 운명을 다시 복원하고 안전을 확보할 능력을, 그에게 주는 모든 것을 흔쾌히 모아들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저 신성한 궤를 원래 장소로 돌려보내고, 제사장들이 신성한 궤를 가지고 돌아가 시온 성막에 그것을 안치할 때까지는 전진하지 않을 것이다. … 시므이의 외침보다 더 무서운 양심의 소리가 그의 마음속의 죄들을 상기시키고 있었다. 우리야가 그의 눈앞에 끊임없이 어른거렸다. 그가 저지른 큰 죄는 간음 죄였다. … 다윗은 자신의 손으로 우리야를 죽이지 않았지만 그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다. … 그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께서 자신을 위해 역사하셨는지를 상기하면서 “그분이 나의 회개를 받아주신다면, 그분은 나에게 은총을 주시고 나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수 있다. … 그러나 나를 기뻐하지 않으시고 나를 잊으셨다면, 그분이 나를 유랑하거나 멸망하도록 버려두실 생각을 갖고 게시더라고 나는 불평하지 않으리라. 나는 그분의 심판을 받아 마땅하며 그 모든 것을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서신 6, 18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