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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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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의 모본은 우리에게 도전을 던짐

“또 화목제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드릴 수소와 수양을 취하고 또 기름 섞은 소제물을 가져오라 하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나타나실 것임이니라 하매”(레 9장 4절).
2월 7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에녹의 삶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줍니다. 에녹이 살았던 시대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악이 만연하고 죄가 넘쳐나는 세상이었지요. 하지만 에녹은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벧후 1:4)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지막 날의 위험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이 불결한 세상에서 깨끗하게 남아있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요일 2:16)에 사로잡혀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벧후 1:4)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희생이 무엇인지 모르면서 희생에 대해 말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말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며 자아를 부인하는 삶은 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한다면, 예수님 안에 거하셨던 그 사랑과 긍휼이 우리 삶 속에서도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궁핍하고 불행한 이웃이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베풀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 모두는 일상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기치를 벌인 군대처럼 엄위로울 것"입니다. 하늘의 축복이 우리와 함께 하고 "의의 태양이 우리에게 비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헌신한 에녹에게 차단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차단되지 않을 것"(원고 1, 1869)입니다.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에녹처럼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 악한 세대 가운데서도 주님의 빛을 비추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에녹의 모본은 우리에게 도전을 던짐

에녹이 그의 시대에 의로운 삶을 살기는 현 시대에 우리가 그렇게 사는 것 못지 않게 어려웠다. 에녹이 살던 시대는 은혜와 성결 가운데서 자라나는데 있어서 지금보다 조금도 유리하지 않았다. 그러나 에녹은 기도와 하나님과의 교통에 시간을 할애하였고,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할 수 있었다. 그가 승천하기에 적합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헌신과 경건 때문이었다. 우리는 마지막 날의 위험 가운데 살고 있다. 우리는 에녹이 그랬던 것처럼 동일한 근원에서 우리의 힘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과 동행해야 한다. 우리는 세상과 분리되라는 요청을 받고 있다. 우리가 신실한 에녹의 모본을 쫓아 하나님과 동행하지 않는 한 이 불결을 피해 깨끗하게 남아있을 수 없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의 노예가 되어 있는지 . 이것이 바로 그들이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이다. 그들은 자아를 섬기고 영화롭게 하고 있다. 그들이 끊임없이 연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이다. 많은 사람들은 희생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희생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희생에 대해 한 모금도 맛보지 못했다. 그들은 그리스의 십자가에 대해 말하고, 그 신앙을 공언하지만, 십자가를 높이고 주님을 쫓아 십자가를 지고, 자아를 부정하면서 사는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라면, 그들의 주님 안에 거했던 그 동일 한 정신이 그들 가운데 거하게 할 것이다. 그 동일한 자애로움과 사랑, 동일한 동정과 긍휼이 그들의 생활 가운데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궁핍하고 불행한 자들이 와서 자신들의 비애에 대해 동정하기를 탄원할 때까지 기다리려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빈핍한 자를 돕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두루 다니시며 선을 행하셨던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스도교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남성, 여성 그리고 청년들은 그들에게 지워져 있는 책임을 깨달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은, 그 책임이란 그들의 일상적인 삶 가운데서 개인적 일, 개인적 싸움, 개인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임을 깨달아야한다. 각 사람이 이것을 깨닫고 그 일을 부여잡는다면, 우리는 기치를 벌인 군대처럼 엄위로울 것이다. 하늘의 비둘기가 우리 위를 맴돌 것이다. 의의 태양이 우리에게 비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헌신한 에녹에게 차단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차단되지 않을 것이다. -원고 1, 1869(설교와 강연 제 2권,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