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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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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혀 있는 죄의 거미줄

“칠 일만에 제사장은 그 환처를 진찰할지니 그 옴이 퍼지지 아니하고 그 자리에 누른 털이 없고 피부보다 우묵하지 아니하거든”(레 13장 32절).
6월 13일
사랑하는 그대여, 우리가 범하는 죄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죄를 짓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더 큰 시험으로 우리를 이끌어 갑니다. 우리의 양심은 점점 더 많은 죄를 짓게 되면서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맡겨지지 않은 마음은 사탄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 놓은 것과 같습니다. 사탄은 우리 영혼 주변에 교묘하고 치밀한 변명거리들의 그물을 짜 놓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핑계와 구실을 다 보고 계십니다. 그것들은 결코 졸거나 주무시지 않는 하나님의 눈에는 거미줄과 같이 연약할 뿐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쉽게 자신의 악한 행위를 감추기 위해 가련하고 구차한 변명거리를 찾곤 합니까? 그러나 우리의 모든 행동을 살피시는 공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언젠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덮고 있는 베일을 걷어내시고, 모든 핑계를 연기처럼 사라지게 하실 것입니다.

성경에서 엘리사 선지자의 종 게하시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왕하 5:26)라고 말하며, 게하시의 거짓을 꾸짖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다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감추려 하는지 모두 알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권면을 구하라고 촉구하십니다. 우리 자신과 하나님께 진실해야 합니다. 사탄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열렬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 또한 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것입니다.

이 시간,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의 주님, 저희가 죄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주님만이 저희의 소망이요 구원이심을 고백합니다. 연약한 저희를 붙들어 주시고, 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얽혀 있는 죄의 거미줄

하나의 죄가 그것으로 끝나거나 도덕법의 한 계율이나 금지 사항을 범하는 데 국한되는 경우는 드물다. 항상 복합적인 불순종이 있으며, 그것은 더욱 큰 시험들로 이끌고 들어가며, 더욱더 많은 죄를 지음으로써 비뚤어진 양심을 더욱 깊이 얽혀 들어가게 만든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시도록 그분께 전적으로 바쳐지지 않은 마음은 사단이 들어오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는 것이며, 대기만자는 영혼들 주변에 숨겨진 악한 의도들을 행하는 데 교묘하고도 천재적인 변명거리들의 거미줄을 짜놓는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핑계와 구실을 보시며, 그것들은 결코 졸거나 주무시지 않는 분의 눈에는 거미줄과 같다. 오, 얼마나 쉽게 사람들이 자신이 좇고 있는 그 악한 행위를 속이고 은폐하기 위하여 가련하고 구차한 변명거리들을 찾을 것인지, 행동들을 달아보시는, 빈틈없는 재판관이 계신다. 그분은 속지 않으시며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언젠가 그분은 그 덮개를 깨뜨리고 양심을 드러내 보이시며, 이런 핑계들을 연기처럼 일소해 버리실 것이다. 주 하나님께서는 모든 거래를 지켜보고 있는 한 증인이 있다. 게하시가 나아만을 좇기 위해 떠났다는 것을 부인할 때에 엘리사가 그에게 준 견책은 “게하시야 네가 어디서 오느냐”였다. 그 대답은 “종이 아무데도 가지 아니하였나이다”였다. 그러고 나서, 그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는 준엄한 견책이 주어졌다. “내 심령이 감각되지 아니하였느냐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 감람원이나 포도원이나 양이나 소나 남종이나 여종을 받을 때냐 그러므로 나아만의 문둥병이 네게 들어 네 자손에게 미쳐 영원토록 이르리라.” 주님께서 그 전모를 다 드러내셨다. 나아만과의 면담, 그 장면의 세세한 일들이 그의 앞에 정확하게 제시되었다. 오, 암흑의 권세들의 작용은 얼마나 기만적인지!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그의 마음속의 바로 그 생각들을 드러냈으며, 또한 그가 나아만으로부터 받은 세속적인 보화들로 치부하려 했다는 것을 폭로했다. 주님의 군대에서 군기를 드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을 사람으로서, 마음이 깨어져 놀라운 빛으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길 수 있도록 마음이 진리를 향하여 우호적으로 기울어졌던 나아만에게, 사단의 유혹들을 통하여 그의 행동에 길림돌이 된 사람이 있었다. 게하시는 문둥병자가 되어 그의 앞에서 떠나갔다. 주님께서는 그대에게 그분의 권면을 구하도록, 그대 자신에게 그리고 하나님께 충실하도록 그리고 사단의 올무에서 그대 자신과 자녀들을 구해내기 위해 가장 열렬하게 노력하라고 촉구하신다. (서신 22, 1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