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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시는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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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에서의 품성이 대조됨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레 10장 20절).
3월 18일
사랑하는 그대여, 잠시 시간을 내어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현세에 모든 관심을 쏟으며 자랑스럽게 자랐습니다. 그는 제약받기를 싫어하고 야성적인 자유를 즐기는 사냥꾼의 삶을 택했지만,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습니다. 평화로운 목자인 아버지는 맏아들의 활기찬 모습에 매료되었던 것입니다. 에서는 두려움 없이 넓은 세상을 누비고 다녔고, 아버지를 위해 사냥한 먹거리와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들려주곤 했습니다.

반면, 사려 깊고 부지런한 야곱은 양떼를 돌보고 밭을 가꾸는 일에 종사하며 가정에 충실했습니다. 그의 꾸준함과 절제, 선견지명은 어머니에게 높이 평가받았고, 그의 깊고 강한 애정과 온화하고 끈기 있는 친절은 어머니를 기쁘게 했습니다. 리브가에게 야곱은 에서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들이었습니다.

에서는 헌신과 경건함을 좋아하지 않았고, 영적인 장자로서의 책임을 짐스럽게 여겼습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언약의 조건인 율법은 에서에게 속박의 멍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는 자유분방함을 갈망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대로 살기를 원했고, 권력과 부, 연회와 쾌락이 행복의 전부라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야곱은 어머니에게서 장자의 명분이 자신에게 주어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암시를 듣고 그 특권을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그에게 영적 장자의 자리는 의로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교제하고, 가족을 위해 제사를 드리며, 선민과 메시야의 조상이 되어 영원한 나라를 상속받는 귀한 특권이었습니다. 야곱의 마음은 항상 미래를 향해 있었고, 보이지 않는 축복을 붙들기를 갈망했습니다.

그대는 에서와 야곱 중 누구와 더 닮았나요? 우리는 때로 에서처럼 눈앞의 쾌락과 자유만을 좇다가 영적인 축복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신실하게 살아간다면, 우리 또한 귀한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가 에서처럼 살기를 유혹하지만, 우리는 야곱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대의 삶 속에서도 영적인 갈망이 더욱 자라나기를,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저희가 에서처럼 세상의 것들에 현혹되지 않고 야곱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붙들 수 있게 해 주소서. 이 땅에서의 삶이 지나갈지라도 영원한 축복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승리하시는 그리스도(Christ Triumphant) 원문


야곱과 에서의 품성이 대조됨

에서는 자아를 사랑하며 모든 관심을 현세에 집중시키며 자라났다. 그는 제어 받기를 싫어하며, 사냥하는 야성적인 자유를 즐겨 일찍부터 사냥꾼의 생활을 선택하였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다. 조용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목자인 아버지는 맏아들의 대담성과 활기에 끌렸다. 그는 두려움 없이 산야를 넘고, 아버지를 위해 사냥한 고기와 그의 모험적 생활의 흥미진진한 보고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사려 깊고 부지런하고 집안일을 돌보며 항상 현재보다 미래를 더 많이 생각하는 야곱은 양떼를 돌보고 밭을 가는 일에 종사하며 집안에 있는 것을 만족스럽게 여겼다. 그의 꾸준한 참을성과 검약과 선견지명은 그의 어머니에게 높이 평가되었다. 그의 애정은 깊고 강하였으며, 그의 온순하고 끈질긴 친절은 에서의 소란스럽고 우발적인 친절보다 어머니를 훨씬 더 행복스럽게 하였다. 리브가에게는 야곱이 에서보다 더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다. … 에서는 헌신을 좋아하지 않았고 종교 생활을 애호하지 않았다. 영적 장자의 명분에 동반된 요구들이 그에게는 반갑지 않은 일일 뿐 아니라 오히려 달갑지 않은 구속이었다. 아브라함과 세우신 하나님의 언약의 조건이었던 율법이 에서에게는 속박의 멍에로 생각되었다. 그는 방종에 기울어져 그가 좋아하는 것을 행할 자유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다. 그에게는 권세와 부귀, 잔치와 연락이 행복의 전부였다. 그는 그의 거친 방랑생활의 제재받지 않는 자유를 자랑으로 여겼다. … 야곱은 장자의 명분이 자신에게 주어지리라는 하나님의 암시를 어머니에게서 배우고 그의 마음은 그것이 줄 특권에 대한 말 할 수 없는 소망으로 충만하였다. … 영적 장자의 명분은 그가 바란 것이었다. 의로운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교통하는 일,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속죄 제물을 드리는 일, 택하신 백성과 약속된 메시야의 조상이 되는 일, 언약의 축복에 포함된 영원한 나라를 유업으로 얻을 일 등은 그가 획득하고자 열망한 특권과 명예였다. 그의 마음은 항상 장래를 향하여 나아가고 있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축복을 붙잡고자 갈망하였다. … 그는 그의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도 조심스럽게 간직하였다. 주야로 그 주제가 그의 생각들을 사로잡았고 마침내 그것은 그의 생애를 사로잡는 관심사가 되었다. … 그는 에서가 장자의 권리를 가지고 있는 한 자기 자신에 관한 약속은 성취될 수 없으리라 믿고 형은 매우 경시하지만 자신에게는 대단히 귀중한 그 축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자 끊임없이 연구하였다. -부조와 선지자, 177~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