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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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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한 자를 견책함

“제사장의 딸은 외국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제의 성물을 먹지 못하되”(레 22장 12절).
4월 6일
우리는 때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대할 때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온유함과 겸손함으로 그들에게 다가가라고 가르칩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약 1:20)는 말씀처럼, 우리의 분노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잘못을 저지른 이들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의 말투, 표정, 목소리에서 조차 교만함이나 자만함이 묻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의로움을 내세우거나, 무심코 그들을 멸시하거나 경멸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기는 커녕 오히려 상처만 줄 것입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그들을 걱정하되, 모든 분노와 비난, 조롱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진지한 사랑의 마음으로, 마치 하늘의 천사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엄숙한 자세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사랑이 가득한 마음에서는 친절과 부드러움 외에는 아무것도 흘러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겸손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먼저 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노력이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우리의 공로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으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혹여 우리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변화되지 않는다 해도 실망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선의에 악으로 갚는다 할지라도, 우리는 변함없이 그들을 사랑으로 대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맡기며, 끝까지 사랑과 인내로 그들을 품으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시간 우리 함께 기도하며 묵상합시다. 주님, 저희에게 온유함과 겸손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사랑 없이는 아무도 변화시킬 수 없음을 믿사오니, 저희 안에 주님의 사랑을 채워주시고, 그 사랑으로 잘못된 길을 가는 이들을 품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This day with God) 원문


실수한 자를 견책함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찾아갈 때는 온유하고 겸손한 정신으로 이야기하도록 주의를 기울여라. 왜냐하면 사람의 분노는 하나님의 의를 그르치기 때문이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온유와 부드러움과 친절한 사랑의 정신 외에는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대는 말하는 태도에 있어서 조심하라. 외모와 표정과, 말이나 목소리의 억양에 있어서까지 교만과 자만심의 냄새가 나는 것은 모두 다 피하라. 말과 표정에 있어서 자신을 높이거나 저들의 실수와는 대조적인 자신의 선이나 의를 드러내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하라. 우회적으로 멸시하거나 자만하거나 경멸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관심을 나타내되 모든 분노의 모습은 버려라. 비록 그대가 상대방에 대해 솔직한 말을 할지라도 비난과 조롱의 말과 격양된 표정을 나타내지 말고 진지한 사랑의 태도를 나타내도록 하라. 무엇보다도 증오나 악의의 그림자를 던지지 말고 괴로움과 고통의 표정을 짓지 말라. 사랑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는 친절과 부드러움 외에 어떤 것도 흘러나올 수가 없다. 그러므로 그대가 그 모든 고귀한 태도를 지녔다면 그대는 마치 천사들이 그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매우 진지하고 엄숙한 태도로 말할 것이며 다가올 심판을 위해 준비된 사람처럼 행동할 것이다. 견책의 성공은 견책하는 사람의 정신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대가 겸손한 정신을 소유하고,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대가 만나고자 하는 영혼의 심령에 먼저 역사하여 하늘의 감화력으로 부드럽게 해 줌으로 그대의 노력이 결실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진지하게 기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마라. 만일 그렇게 하여 어떤 결실을 맺게 되더라도 그것을 자신의 공로로 여기지 마라. 홀로 하나님만이 높임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만이 홀로 그 모든 일을 하셨다. …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바로잡기 위한 그대의 모든 노력이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할는지도 모르며 그들은 그대에게 선을 악으로 갚을지도 모른다. …비록 그들이 조심스럽게 죄를 범하더라도 그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모든 것을 그대의 하늘 아버지께 맡겨라(서신 30. 1868).